‘9년 입’ 연다...서거석 전북교육감 명운 결정
‘9년 입’ 연다...서거석 전북교육감 명운 결정
  • 최재호
  • 승인 2022.09.03 13: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 교육감 9년 전 전북대 총장시 폭행 피해자 지목 입장 표명


지방선거서 진실 공방으로 고발...최근 경찰 소환 조사 등 움직임 긴박속 교육계 긴장
자료사진: 지난 6.1 전북교육감 선거서 공개된 확인서(서 후보측 제공)
자료사진: 지난 6.1 전북교육감 선거서 공개된 확인서(서 후보측 제공)

 

서거석 전북교육감의 명운이 걸린 ‘9년 전 입’이 열린다.

교육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 6.1 전북교육감 선거에서 불거졌던 서거석 후보의 전북대 총장 시절 폭행 피해자로 지목된 A 교수가 공개 석상에 나선다.

A 교수는 5일 오전 전북교육청에서 당시 폭행 여부에 대해 진실을 밝힐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전북교육감 선거에서 쟁점 중심에 서 있던 A 교수는 폭행 여부에 대해 굳게  함구했었다.

다만 저녁 식사 자리 동석했던 동료 교수라는지 지인과 통화 일부 녹취가 공개돼 진실 공방만 가열된 바 있었다.

당시 만찬에 동석했던 교수는 폭행은 없었다고 공식 밝혔었다.

박승문 전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생물환경화학과 교수(당시 환경생명과학대학)는 5월 23일 도교육청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제가 목격한 사실과는 전혀 다른 엄청난 거짓 내용이 보도되는 것을 보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면서 “천 후보가 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한 ‘2013년 11월 18일 모 회관 저녁 회식 자리에 같이 있었다. 본인이 직접 목격한 사실만을 증언하겠다”면서 모 언론에 보도된 녹취 내용은 거짓이라고 증언했다.

박 교수는 당시 회식 자리는 화기애애했다면서, 서 총장과 A 교수가 회식 자리를 벗어난 후 ‘쿵’하는 소리가 들려 즉시 문을 열어 보니 두 사람이 함께 있었다는 것이다. 그 식당의 구조가 복도를 사이에 두고 좌우 미닫이 방으로 돼 있어서 작은 소란이나 다툼이라도 있었다면 즉시 인지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일체 그런 일이 없었다고 주장했었다.

이어 서 후보측에서는 5월 23일 폭행 피해자로 지목된 A 교수가 직접 손으로 쓴 확인서를 공개했다.

서 후보측에서는 A 교수는 직접 손으로 쓴 확인서를 통해 “최근 전라북도교육감 선거와 관련, 언론보도 등을 통하여 회자되는 사항은 사실무근임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확인서는 5월 22일을 작성됐다고 서 후보측은 설명한 바 있다.

앞서 A 교수와 지인간 통화 녹취록이 공개, 폭행은 사실이라는 취지의 발언이 보도되기도 했다.

이에 천호성 후보 측은 “동료교수 폭행 의혹이 명백한 사실임에도 토론회와 SNS 등에서 부인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서 교육감을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이에 서 교육감을 불러 조사한 바 있으며  앞서 지난 7월 말경에  참고인 신분으로 A 교수도 불러 조사를 마쳤었다. 

지난 8월 25일 전주 덕진경찰서는 전주 덕진경찰서는 허위사실 공표(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 교육감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했었다. 이날 조사는 약 5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서 교육감은 폭행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서 교육감은 조사를 마친 뒤 (폭행여부에 대해)그 사람 말이 오락가락하며 10번은 바뀌었기에 신빈성이 전혀 없다며 진실은 반드시 거짓을 이긴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9년 전 총장 재직시절 서 교육감은 동료 교수와 만찬중 폭행시비가 일었으며 이제야 마침표가 찍힐지 교육계가 주목하고 있다. /최재호 온근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