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소리(Wish on the Winds)’ 2019 전주세계소리축제 오늘 개막
‘바람, 소리(Wish on the Winds)’ 2019 전주세계소리축제 오늘 개막
  • 최재호
  • 승인 2019.10.0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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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전주세계소리축제가 ‘바람, 소리(Wish on the Winds)를 주제로  2일부터 6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라북도 14개 시군 일대에서 시원한 가을바람과 함께 축제의 여정을 시작한다.

올해 축제에서는 깊이 있는 예술성이 돋보이는 작품들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성격의 공연이 풍성하게 마련된다.

개막공연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바람, 소리로 축제의 문을 연다.

올해 개막공연에는 국내외 관악기 명연주자들이 대거 등장한다.

개막공연 바람, 소리는 폴란드의 야누스 프루시놉스키 콤파니아(Janusz Prusinowski Kompania)팀의 경쾌한 연주로 축제의 문을 연다.

위 팀은 폴란드 무곡 마주르카를 현대적 음악어법으로 재해석한 음악들을 선보이며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

이어 전북 지역 5개 학교(전주생명과학고등학교, 전주공업고등학교, 전주상업정보고등학교, 삼례중앙초등학교, 전주동초등학교)의 관악오케스트라의 200여명 청소년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팀이 궁중무용의 반주음악으로 쓰여온 수제천을 재편곡한 수제천 변주곡의 첫 선을 보인다.

올해 축제는 인류의 호흡 바람(Wind)을 동력으로 하는 관악기를 집중 조명하는 굵직한 기획으로 꾸며진다. 또한 전통예술 속에 담긴 인류의 바람(Wish)’을 살피며 종교음악, 전북농악시리즈 등을 통해 예술이 된 우리의 바람(Wish), 바람(Wish)이 담긴 전통예술을 조명한다.

올해는 특별히 판소리의 현재와 미래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사제동행 콘셉트로 기획한 판소리다섯바탕이 눈에 띈다.

스승과 제자가 함께하는 무대로 <송순섭, 이자람/적벽가>, <조통달, 유태평양/흥보가>, <김영자, 최현주/심청가>, <김명신, 정상희/춘향가>, <이난초, 임현빈/수궁가> 등이 준비됐다.

지난해에 이어 EBS 스페이스 공감과 공동기획으로 진행하는 광대의노래-바람의 길에서는 색소폰 연주자 강태환의 숭고미 있는 연주와 여창 가곡 이수자 강권순 가객의 음악적 대화를 엿본다.

재즈 플루티스트 앤더스 해그베르그는 대금의 확장과 실험을 꿈꾸는 대금연주자 이창선과 새로운 충돌을 빚어낸다.

티베트 명상음악을 대표하는 나왕 케촉의 영성 가득한 연주와 한국전통무용가 여미도의 즉흥 춤사위도 놓칠 수 없다. 축제의 폐막을 장식할 대형 &시나위가 빚어낼 복합적이고 다양한 장르 간 충돌의 현장도 빼 놓을 수 없다.

전북 지역 연주자들이 대거 출연, 대중적인 락 음악과 국악, 재즈 등 장르를 넘나드는 새로운 실험과 도전을 펼쳐낼 예정이다.

또한 특히 올해는 소리프론티어 10주년을 맞아 한국형 월드뮤직을 지향하며 뚝심 있게 음악 작업을 이어 온 소리프론티어가 배출한 역대 수상팀들의 무대를 만난다. ‘오감도(2010 인기상)’, ‘타니모션(2013 KB소리상)’, ‘더튠(2014 KB소리상)’, ‘악단광칠(2017 수림문화상)’이 다시 한번 관객을 찾는다.

한편, 유료 공연 예매는 전주세계소리축제 홈페이지와 인터파크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공연도 풍성하다. 자세한 프로그램 내용은 전주세계소리축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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