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총리, ‘전북 구애'...20대 총선 돌풍 재연하나
이낙연 전 총리, ‘전북 구애'...20대 총선 돌풍 재연하나
  • 온근상
  • 승인 2024.01.2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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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신당 "전북 전 지역구서 총선 후보 내겠다"


이 전 총리 21일 전북도의회서 기자회견

더불어민주당 변화의 물꼬를 트겠다며 탈당을 선언하고 ‘새로운 미래' 신당 창당을 앞둔 이낙연 전 총리가 21일 전주를 방문했다.

이낙연 전 총리는 이날 전북도의회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이 가려는 길이 꽃길은 아니다. 춥다. 누군가는 해야할일”이라면서 “전북도민들께서 자신의 뜻을 이해하고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 전 총리의 전주 방문을 두고 정치권 일각에선 전북지역에서 곱지않은 시선을 바라보고 있는 신당 창당의 당위성을 설명하면서 전북도민들의 민심을 잡아보겠다는 정치적 계산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 전 총리는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에서 지난 20대 총선 돌풍을 기대한 것이란 분석이다. 20대 총선에서 텃밭으로 여긴 더불어민주당은 전체 10석중 2석에 그치고 국민의당은 무려 7석을 차지할 정도로 바람이 불었다. 전북 지역에서는 국민의당이 제1당으로 탄생했었다. 

창당을 앞둔 이 전 총리의 이날 발언을 두고 전북정치권의 시각은 분분했다.

호남에서 교두보를 쌓아야 할 전 총리가 신당을 성공하기 위한 전북에서의 정치적 구애로 절체절명의 발언이었다고 해석한다.

이 전 총리의 행보는 전북권에서의 총선 승리가 자신이 걷고 있는 신당창당과 정치적 여정에 큰 도움을 받기 위해선 전북도민들, 그리고 전북 유권자들의 지원을 받아야만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이었다고 관측했다.

이번 총선에서 ‘전북 선거구 가운데 몇 군데 출마시키겠느냐’는 질문에 이 전 총리는 “전북 지역구 모두 후보를 내야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상상이상으로 젊은 인사들의 후보군들이 많이 회자되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나 현재 신경민 전 의원이 전주권 출마에 대해선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전주권 선거구 출마에 의지가 별로 없어 보인다고만 했다.

이 전 총리의 발언에도 불구, 신경민 전 의원과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의 ‘전북권’ 출마설이 꾸준하게 오르내리고 있다.

이에 전북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낙연 전 총리의 ‘새로운 미래’ 신당에선 전북지역 교두보를 쌓기 위해선 당선 가능성 있는 인사를 출마시킬 것으로 전망한다.

이 전 총리는 오는 27일 신당의 전북도당도 창당하겠다는 신당 창당과 관련한 전북권에서의 계획을 밝혔다. 

인품이 있으며. 지역사회 신망이 두터운 인사가 도당위원장으로 선임될 것으로 안다고 밝혀 전북지역 선거를 이끌 도당위원장 인사가 거의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총리는 현정부의 무능에 대해 실랄한 비판 공세를 퍼부었다. 그는 "현 정부가 가계부채 위험수위를 넘어 신용 평가 대란 염려되고 있다"면서 이로인해 수출 무역적자와 안보 우려 상황, 한반도 한미일대 북중러 긴장감 등을 지적했다.

그는 “윤 정부는 역대 정부중 최악의 정부가 확실하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거대야당이면서도 견제를 못하고 있다”면서 ”국가를 위해 변화시키는게 충성이라 생각한다“고 밝혀 신당 창당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그는 "향후 대선 출마와 관련 앞으로 대선은 3년이 남았다. 한반도 위기상황인 가운데 얘기할게 아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대선출마에 대한 생각 자체가 오만이다”고만 밝혀 대선 출마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전북 정치권 일각에선 전북에서의 당찬 포부에도 불구, 전북 선거구 전 지역 후보자 배출이 녹록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일부 더불어민주당 컷오프 탈락자 중 일부 예비후보들이 가세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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