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예산...신영대-양경숙 국회의원, 분노 등 표출
새만금 예산...신영대-양경숙 국회의원, 분노 등 표출
  • 온근상
  • 승인 2023.12.26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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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국회의원들 내년도 예산 확정 다른 평가

김관영 지사, 도민들 기재부 삭감에 충격...득도 있다

2024년도 국가예산을 직접 통과시킨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은 새만금 SOC 예산 복원을 놓고 어떤 평가를 내릴 까.

도내 국회의원들 전체 의중을 확인할 방법과 기회도 없었지만 공개리에 일부 내심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26일 전북도청에서 가진 2024년도 국가예산 확보현황 브리핑에 7명의 국회의원들이 참석했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전북도당 위원장(익산을)을 비롯 김윤덕 의원(전주갑), 신영대 의원(군산), 윤준병 의원(정읍 고창), 이원택 의원(김제 부안), 양경숙 의원(비례대표)이 참석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정운천 의원(비례대표)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국회의원들은 국가예산에 대해 각자 발언을 했다.

국회의원들 가운데 신영대 의원과 양경숙 의원은 가장 강하게 불만을 표출했다.

신영대 의원은  "새만금 예산이 완전하게 복원되지 않아 아쉽고 분노를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 의원은 "여야 합의로 예산안을 확정했지만 국회 표결에서 100% 복원되지 않은데 대한 항의 표시로 기권했다"며 "다시는 이런 사태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윤석열 정부에게 전하려고 했다"고 역설했다.

양경숙 의원은 정권을 재창출하지 못한 댓가로 생각한다고 했다.

양 의원은 "국회 예결위원으로 활동을 하면서 정권을 재창출하지 못한 댓가를 이렇게 치른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도 양 의원은 "새만금 공항 관련 예산 전부를 살려야 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국회 예결 소위 위원으로 활동한 이원택 의원은 새만금 공항 예산 확보의 어려움을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가 여당과 협상 전권을 일임했다고 소개한 이 의원은 "대통령실이 새만금 공항 예산은 어렵다해서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면서도 "도민들과 정치권 등을 지렛대삼아 협상을 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인 정운천 의원은 협치를 강조했다.

정운천 의원은 "처음엔 공항 관련 예산을 뒤로 미루고 입주 기업들의 기업 활동에 애로가 없도록 하는 전략을 짰다"며 "마지막 단계에 공항 예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새만금이 미래 기회가 되도록 협치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김관영 지사는 기획재정부의 예산 삭감에 도민들이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도민들은 (기획재정부의 예산안)삭감을 보고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허탈과 분노도 많았을 것"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얻는 것도 있었다고 역설했다.

한편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서 새만금 공항 등 SOC 관련 78%를 삭감했지만 국회에서 일부 복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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