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도 반납...양오봉 총장 “학생 중심, 지역 상생, 글로벌 허브 대학으로 나아갈 것”
추석 연휴도 반납...양오봉 총장 “학생 중심, 지역 상생, 글로벌 허브 대학으로 나아갈 것”
  • 최재호
  • 승인 2023.11.1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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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과 지역대학을 미래로 세계로 이끄는 플래그십대학’ 비전 제시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대학의 능동적 변화와 혁신을 지원하는 정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 본 지정 대학에 선정됐다. 전북지역 대학 가운데 유일하다.

전북대는 지난 6월 총 108개교가 제출한 94개의 혁신기획서 중 15개를 선정한 예비지정 대학에 선정됐고, 학생 중심 대학 실현과 지역과의 상생 발전, 글로컬 허브 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담대한 개혁 과제를 담은 세부 실행 계획을 제시해 본 지정 대학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 사업 추진을 위해 전북대는 그간 대학과 지역의 역량을 집중해 왔다.

학생 중심의 미래형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8월 조직개편을 단행했고, 학생 의견을 적극 수렴하기 위한 두 차례의 공청회와 두 차례의 학생 대상 설문조사, 단과대학별 설명회 및 학부(과)협의, 모집단위 계획안 확정을 위한 구성원 설명회 등을 거쳐 9월 말 학무회의를 통해 최종 동의절차를 완료했다.

지난 9월 최종 학생 설문조사에서 참여 학생 2,800명 중 80% 이상의 학생들이 학사구조 개편안 등에 찬성하는 등 절대적인 지지를 보냈다. 또한 지역 및 지역대학과의 상생발전을 위해 지역의 대학과 유수의 연구소, 기관 등과 45건의 협약을 체결했고, 글로벌 허브 대학으로의 도약을 위해 외국 대사관, 해외 대학 및 연구소 등 21건의 협약을 체결해 공조관계를 돈독히 구축해왔다.

양오봉 총장은 “글로컬대학30 사업은 대학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지역사회의 상생 발전까지 선도하게 하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사업인 만큼, 전북대가 앞장서 정부의 정책 기조와 시대가 요구하는 모습으로 변화하기 위해 앞장서 노력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하고 싶은 공부를 마음껏 선택해 할 수 있고, 지역과 지역의 대학들이 함께 공존하며, 우수한 유학생들이 지역사회에 정착해 지역소멸에도 적극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글로컬대학30 사업을 잘 수행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전북 지역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어떤 전략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나.

"단과대학이나 학과 간 벽을 과감히 허물어 신입생 모집 단위를 광역화해 학생들이 공부하고 싶은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해서 배울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 최고의 글로벌 스텐더드에 맞는 학사구조의 혁신 모델이라 생각한다. 또한 지역이 갖고 있는 특징과 장점을 활용하고, 단점까지 지역상생의 모델로 승화시켜 지역발전을 선두에서 이끄는 플래그십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세부 실행계획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지역대학과 지역 특화산업을 이끄는 기업 간의 상생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비롯해 서남대 폐교 부지를 활용해 지역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를 지역재생 모델로 활용하겠다고 제안한 점 등은 우리 전북대만의 가장 혁신적인 아이디어라고 두루 평가받고 있다. 특히 전북대가 전북지역의 다른 대학과 함께 상생 발전을 추진하는 계획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또한 유학생 5,000명을 유치하겠다는 상세 계획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정부가 이러한 학생 교육과 지역 상생을 위한 ‘플래그십 대학’을 지향하는 우리의 혁신성을 인정했다고 생각한다."

- 글로컬대학30 사업의 구체적 실행 계획은 어떻게 구성했나?

"전북대는 ‘전북과 지역대학을 미래로 세계로 이끄는 플래그십대학’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전북대는 전북 RISE 플랫폼을 기반으로 지역‧산학 협력 혁신과 교육 혁신, 글로벌 혁신을 통해 살고 싶은 지‧산‧학‧연 공동체를 만들고, 학생 중심의 배리어프리 플래그십대학으로 변화하며, 유학생이 오고 싶은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GLOCAL’의 각 스펠링 앞 글자를 딴 6가지 목표를 세웠다. 먼저 외국인 유학생 5,000명 유치와 그들의 정주여건을 개선해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고(Global hub), 전북 지역 대학 간 벽 허물기를 통해 타 지역대학과의 상생발전 기반을 닦을 계획이다(Local leadership). 또한 학제 광역화와 학생 전공 선택권 보장, 융합 전공 활성화를 통해 학생 중심의 대학을 만들고(On student perspective), 폐교로 인한 유휴 캠퍼스를 재생시켜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는 대학으로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Campus regeneration). 대학-산업 도시 트라이앵글을 구축해 2차전지와 K-방위산업, 반도체 등의 산업을 부흥시키고(Alliance with local industry), 지‧산‧학‧연 싱크탱크를 구축해 지역 문제 해결도 주도하고자 한다(Linking academic and local knowledge).

이런 혁신을 통해 전북대는 전국 대비 지역내 총생산 비율을 현재 2.6%에서 3%로 높이고, 200개의 기업 유치 및 창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2028년까지 모집단위를 통합하여 단과대학 단위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전학·전과 비율도 현행 모집정원의 20%에서 50%로 확대해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글로벌 혁신을 통해서는 5개 학문 분야를 세계 100위권으로 높이고, 5000명 이상의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할 계획이다.”

- 글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해 제시한 혁신 모델은 무엇인가?

"‘학생 중심’과 ‘지역과의 상생’, ‘글로벌 허브’에 중심추를 맞췄다. ‘전북과 지역대학을 미래로 세계로 이끄는 플래그십 대학’을 비전으로 ‘일할 수 있고, 살고 싶은 지·산·학·연 공동체 만들기’, ‘학생 중심의 배리어프리(Barrier-free) 플래그십 대학 만들기’, ‘유학생이 오고 싶고, 닮고 싶은 글로벌 대학 만들기’를 혁신 모델로 제안했다. 106개 학과의 모집단위를 광역화해 전공 구분 없이 신입생을 선발하고, 지역 맞춤 모듈형 학사구조로 변화시키고 첨단배터리융합공학과나 K-방위산업학과, 그리고 기초 지자체와의 계약학과 등을 통해 지역 맞춤형 교육도 실현하려 한다. 특히 새만금과 전주·완주, 익산·정읍을 3개축으로 하는 ‘대학-산업 도시’(JUIC Triangle) 구축을 통해 지역대학과 지역 특화산업을 이끄는 기업 간 상생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지역의 폐교 부지를 활용해 지역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지역 재생 모델을 실현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소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유학생 5천 명을 유치하고, 이들이 전북지역에 정주해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 학생 중심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세부 계획을 설명해 달라.

"현재 100개가 넘는 학과와 단과대학 간 칸막이를 과감하게 없애고 광역화 해 학생이 공부하고 싶은 전공을 마음껏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 또한 전학·전과 비율 확대로 전공 선택권을 확대하고, 복수(부) 전공 신청을 위한 성적 기준도 폐지할 방침이다. 지역이 요구하는 미래사회 산업 수요를 반영한 인재양성을 위해 지역과 학생 수요에 맞는 모듈형 학사구조로의 변화시켜 창의적 융·복합 리질리언스(Resilience)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2025학년도부터 106개 모집단위를 42개로 줄이고, 2028학년도엔 20개로 대폭 광역화할 계획이다. 2025학년도에는 선제적으로 공과대학과 농생대, 사회대, 상대, 생활대, 자연대가 단일 모집단위로 광역화된다. 이후엔 신입생 전원을 무전공으로 모집하는 방안도 실현시킬 계획이다. 특히 학생들은 자기설계 부전공을 하나씩 더 공부할 수 있고, 전북지역의 특화된 첨단산업 분야인 2차전지와 방위산업 관련 전공, 그리고 부안의 에코농산업이나 장수 농업시스템, 고창의 한옥건축, 남원의 뷰티산업 등 기초 지자체와의 계약학과에서 지역 수요에 부합하는 공부도 마음껏 선택해 할 수 있게 된다."

- 학사구조 자체를 개혁하는 것이기 때문에 반발도 있었을 것 같다.

"시대적 흐름에 맞는 변화와 혁신을 대체로 구성원들이 공감해주셨다. 특히 학생 중심의 혁신안을 마련하는 것은 대학이 오랜 세월 이어 온 학사구조를 혁파하는 일이기 때문에 끊임없는 논의가 필요했다. 두 차례에 걸친 학생 대상 설문조사와 학생 대상 설명회, 단과대학별 설명회 및 학부(과)협의, 모집단위 계획안 확정을 위한 구성원 설명회 등을 거쳐 9월 말 최종 동의절차를 완료했다.

특히 지난 9월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참여 학생 2,800명 중 80% 이상의 학생들이 학사구조 개편안 등에 찬성하는 등 절대적인 지지를 보냈다. 또한 지난 글로컬대학30 사업 예비선정 이전인 4월에 2,433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컬대학 학생 인식조사’에서도 웅답자의 65%가 학사구조 개편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지역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한 연계전공 및 융합전공 개설 필요성에 대해서는 73%가 동의했다."

-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강화한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인 방안은.

"현재 다수의 학생들은 전공필수제 제도 하에 주전공으로만 졸업을 한다. 그러나 글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한 학사구조 개편을 통해 학생들이 융·복합형 인재로 커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다전공 기회를 제공하고, 마이크로디그리(이하 MD) 개설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성적 기준으로 전체 평점 평균 성적이 2.75 이상인 학생에 한해 다중전공을 신청받고 있다. 이 조항을 개정해 성적 기준 없이 모든 학생이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다중전공 신청 시 1회에 복수전공이나 부전공, 연계전공, 융합전공 중 1개 전공으로 제한하고 있는데 이 역시 복수/부전공 중 1개, 연계/융합전공 중 1개씩 신청 가능하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신산업 분야와 지역산업을 이끌 융·복합 인재양성을 위해 MD 과정도 내년에 10개를 개설하고, 2025년부터 2027년까지 학생이 직접 설계한 ‘학생설계 MD’를 포함해 매년 20개씩 개설하여 총 70개를 개설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전북대에 개설되지 않은 전공도 학생이 스스로 설계하여 공부할 수 있게 된다. 전공 개설뿐 아니라 내실 있는 학생설계 MD 과정 운영을 위해 학생설계교육과정 안내 및 설명회를 실시해 적극 홍보하고, 세부 운영기준 마련과 교육과정 심사를 위한 운영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 시대적 변화에 따라 교육에 AI 접목이 여러 형태로 실현되고 있다. 이에 대한 계획도 있나?

"글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해 미래사회를 대비한 AI 교육지원도 구체화하고 있다. 우선 AI 교육 전반을 관리하는 전담기구인 AI교육센터를 신설하고, 전공과 상관없이 디지털리터러시의 중요성이 증대되는 흐름에 발맞춰 전 학생의 SW 교과목 이수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AI 관련해서 이미 교수·학습 활용 가이드라인도 마련하고 관련 조직과 규정도 정비해 AI 교육지원 기반을 마련해둔 상태다.

또한 2단계로 기초학업 함양을 위한 AI 기반 시스템(ALEKS;Assessment and Learning in Knowledge Spaces) 활용 교육을 이번 2학기부터 시범 도입해 AI를 통한 개개인의 수준에 맞는 맞춤형 관리로 학습격차 해소와 수업 질 향상 등을 도모했고, 앞으로 성과 분석을 통해 앞으로 수학, 물리, 생물 등 기초과목을 추가하고 메타버스 등 다양한 시스템을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비교과 활동으로 AI 기반 학습튜터링(화학, 수학), AI 활용 학습 수기 공모전, VR, AR, 메타포트 등 디지털 역량 강화 프로그램 및 디지털 체험존도 운영하고 있다.

2025년도부터는 ‘SW 비전공 학생 대상 디지털역량교육 인증제’도 실시할 예정이다. 가칭 ‘AI 멘토’를 구축해 학생 맞춤형 교과목이나 비교과활동 추천, 포트폴리와 관리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렇게 추진해 온 우수성과를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보완해 특히 지자체나 지역 산업체에 필요한 교육 수요를 확대하고, 전북대만의 우수한 AI 교육지원 프로그램을 지역대학, 고교 등 지역사회에 널리 공유도 할 예정이다."

- ‘지역과의 상생’은 전북대 글로컬사업을 관통하는 핵심 중 핵심이다. 총장님 취임식에서도 지역발전을 이끄는 ‘플래그십대학’ 도약을 말씀하셨는데,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계획인가?

"우리 전북대학교가 가장 중점적으로 내세우는 캐치프레이즈가 바로 ‘플래그십(Flagship) 대학’이다. 플래그십이란 본래 해군 함대의 기함을 뜻하는 말이다. 기함처럼 우리 전북대가 선두에 서서 지역발전을 이끌고 나가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전북대에는 1,100여 명의 최고급 두뇌와 월드클래스 연구소들이 있다. 특히 의학, 약학, 수의학, 공학, 농생명 분야 연구는 세계 수준을 자랑한다. 이러한 우수 인프라를 지역발전과 적극적으로 접목하려 한다. 그 핵심 방안으로 대학 내에 ‘JBNU 지역발전연구원’을 만들고, 산하에 전북 14개 시군의 특화산업을 육성하고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지역발전연구소’를 설립하려 한다. 이미 지난 3월 처음으로 ‘남원발전연구소’를 설립하기로 남원시와 협약을 했고, 이후 익산시와 완주군, 부안군, 장수군, 정읍시 등과도 잇달아 협약을 체결하고 각 지역 강점 분야 육성 추진에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전라북도뿐 아니라 기초 지자체와의 전방위 협력체계 구축을 더욱 확장해 지역특화산업과 연관된 대형 국책사업을 발굴하고, 지역소멸 방지 대책과 지역 기업의 애로기술에 대한 대책 마련 등 지역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러한 기초 지자체와의 전방위 협력은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성공 모델 구축을 위한 크나큰 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 ‘플래그십대학’의 가장 핵심이 될 ‘JBNU 지역발전연구원’ 설립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전북대는 이미 도내 지자체와 협력방안을 구축해 JBNU 지역발전연구원 설립 계획을 공유하고, 14개 시·군 지자체에 지역발전연구원 산하의 개별 연구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6월 지역발전연구원 운영을 위한 지침을 제정했고, 현재 연구원장과 전문직원 채용이 진행되고 있고, 대학본부 내에 JBNU지역발전연구원 전용 공간도 이미 확보하고 있다. 11월 말이나 12월 초에는 조직이 갖춰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원이 설립되면 산하에 14개 시·군 지자체 개별 연구소를 설립해서 JBNU지역발전연구원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지자체 개별 연구소와 상시적 협업 체계 및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폐교 재생 등 지역현안 문제 해결 등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남원시부터 개별 연구소를 설립 중에 있고, 단계별 과정을 통해 익산시 등 지역 연구소를 계속 설립해 나갈 계획이다."

- 글로컬사업 계획에 새만금과 전주, 완주, 익산, 정읍 등의 지역을 아우르는 발전계획이 담긴 것으로 안다. 어떤 내용인가?

"새만금과 전주·완주, 익산·정읍을 3개축으로 하는 ‘대학-산업 도시’(JUIC Triangle) 구축을 통해 전북지역의 주력으로 삼고 있는 첨단 산업분야를 육성하고, 관련 분야 우수인재 양성 선점에도 나설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JUIC를 지역 성장의 핵심기제로 삼아 전북지역 대학들과 함께 운영해 신기술 개발과 고용창출까지 이뤄내는 첨단 기술 연구도시로 특화시킬 방이다. 이를 통해 100개의 기업 유치 및 창업, 5천여 명의 신규 고용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새만금 국가산업단지는 전라북도의 미래 먹거리 신산업인 2차전지와 K-방위산업 기업의 입주가 예정되어 있고, 새만금 거점인력양성의 요람인 전북대 새만금 프런티어 캠퍼스가 위치해 있다. 또한 전주·완주는 2019년 수소시범도시로 지정됐고, 농촌진흥청과 한국식품연구원 등 농생명 핵심연구기관이 밀집되어 있으며, 전북대 완주캠퍼스와 국내 최초로 설립된 대학부설 고온플라즈마 응용연구센터가 위치해 있다. 완주는 올해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후보지에 선정됐다. 익산·정읍에는 아시아 유일의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와 동물용의약품 효능 안정성 평가센터, 수의과대학이, 올해 그린바이오 산업 거점도시로 지정된 정읍에는 농축산용 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펫 바이오산업 성장을 위한 최적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각 지역별 강점을 활용하여 새만금 지역에 2차전지와 K-방위산업, 센서반도체를, 전주·완주에는 농생명과 그린수소 클러스터를, 익산·정읍에는 펫바이오와 동물의약품 등으로 나눠 연구개발과 인재양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 JUIC 구축을 위해 어떤 노력들을 경주해 왔나?

"2차전지 특화지구 구축을 위해 전북대는 최근 천보BLS, 성일하이텍, 에코프로, 한솔케미칼, 정석케미칼, 비나텍 등 20개 기업과 협약을 맺었고, K-방위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서도 지난 4월 국방과학연구소-새만금개발청 등과 협약을 체결했다. 한화시스템, 현대로템, 한국화이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다산기공 등의 기업들과도 지난 6월 클러스터 구축 및 인력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센서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서는 올해 선정된 340억 원 규모의 반도체 특성화대학원지원사업과 84억 원 규모의 반도체 소부장 혁신융합대학사업 등과 전북대 반도채 팹(FAB)을 연결해 센서 반도체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북대는 지난 9월 전라북도-새만금개발청 등과 협약을 맺어 실무적 구축 절차가 이미 진행 중에 있다.

이에 더해 전북대는 2차 전지 산업인재 양성을 위해 내년부터 ‘배터리융합공학 전공’을 신설·운영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과의 협력을 통해 K-방위산업을 선도할 인재 양성을 위한 계약학과 형태 ‘방위산업융합 전공’도 신설하기로 했다."

- JUIC 트라이앵글 구축 계획과 관련하여, 학생 교육과는 어떻게 연결시킬 계획인가?

"대학-산업체가 연계한 융합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밀착형 현장실습을 통해 실무형 고급인재 육성 및 교육-R&D-취업이 연계된 산학협력 교육모델을 만들고자 한다. 우선 K-방위산업과 연계하여 전북대 부설 방위산업연구소와 협력관계에 있는 한화시스템, 현대로템, 한국화이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 넥스원, 다산기공 등 방위산업 관련 산업체와 대학 내 관련학과를 연결해 방위산업융합전공 및 계약학과를 신설하여 전문인력 양성에 나서겠다.

또한 2차전지 특화단지 산업체 맞춤형 인력 양성을 위해 배터리융합전공을 내년 2학기 개설하고, 2025년 이후엔 2차전지 특화대학원을 설립해 기업 수요 맞춤형 교육 인프라도 구축하겠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천보 BLS, 성일하이텍, 에코프로, 한솔케미칼, 정석케미칼, 비나텍 등 20여개 기업과 협력을 맺고 있다.

센서 및 차세대 모빌리티 반도체 사업과 관련해서는 반도체융합전공, 반도체소부장 연계전공을 이미 9월에 개설했으며, 특화 공동 교육과정 개발과 문제기반학습(PBL), 기업 참여형 프로젝트 등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반도체 인력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지역 폐교대학 재활용 방안은 선정 절차 내내 많이 회자됐다. 폐교 부지의 활용 방안은?

"지역의 폐교된 대학은 해당 지역의 공동화를 가속화 해 지역경제를 위축시킨다. 그러나 폐교 부지의 활용 문제는 골칫거리다. 전북지역 역시 수년 전 폐교된 남원의 옛 서남대에 대한 해법이 묘연한 상황이다. 그래서 남원지역의 큰 약점으로 작용했던 폐교 대학을 우리가 부흥시켜 지역재생의 모델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아이디어를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안했던 것이다. 이 서남대 부지를 활용해 지역재생의 모델로 승화시킨다면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경제 발전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지난 3월 남원시와 MOU도 체결했고, 8월에 실시 협약을 체결하면서 실행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같은 계획이 마무리되면 이곳에 전북대 K-컬처 학부를 설립해 지역의 사회·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수요자 맞춤형 한국어학당과 단기 방문 외국인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남원의 특화산업인 판소리나 코스메틱, 전통목기, 드론 등과 관련한 스타트업의 인큐베이터 공간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 폐교대학 재생을 위해서 가장 선행되어야 할 것이 서남대 폐교부지 확보다. 어떻게 되고 있나?

"그렇다. 가장 중요한 것이 서남대 폐교 부지를 국유재산으로 관리전환 하는 일이다. 이 부분은 남원시에서 폐교 캠퍼스 부지 확보를 위해 8월 중기 공유재산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남원시 의결을 마쳐 내년 부지매입비 205억 원의 예산편성이 확정됐다. 이후 소유권 이전 등 공유재산 취득, 기획재정부 교환 협의 및 감정, 의회 교환 처분 승인 및 소유권 정리 등의 절차를 진행해 내년 4월까지 최종 취득할 예정이다. 남원시에서 기획재정부와 부지 교환 시 전북대에서는 남원시와 협업해 추진할 예정이고, 기재부에서 교육부로 행정재산으로 사용 승인을 위한 행정절차도 진행할 예정이다.

지자체 일반재산 양여는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제40조에 따라 국가기관에 양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재 차선책으로 남원 소재의 기재부 토지와 구 서남대 토지를 교환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 지역뿐 아니라 지역의 대학들과 상생하겠다는 계획도 이례적이다. 어떤 생각에서 이런 계획을 세웠고, 어떻게 추진해 나갈 예정인가?

"글로컬대학30 사업의 궁극적인 목표가 우리대학만 발전하자는 것이 아니라 지역과 지역의 대학 모두가 공존하고 생생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것이다. 때문에 대학 내·외부의 벽 허물기와 함께 지역의 대학 간 벽 허물기 역시 실행계획에 담았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22일 전라북도와 전북지역 10개 대학이 대학 간 벽을 허물고 지역사회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협약을 체결하며 실행계획을 구체화 했다.

이 같은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투입될 1천억 원의 예산과 지자체 대응자금 1천억 원 중 500억 원을 지역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에 쓸 예정이다. 이 예산을 활용해 전북대는 지역의 대학들과 함께 활용할 공유 인프라 구축이나 공유 교육 콘텐츠 개발 등에 적극 투자하고, 전북대가 갖고 있는 우수한 교육과 연구 인프라, 시설 및 장비, 대학 내 편의시설 등을 전북지역 대학 학생들에게 전면 개방할 방침이다.

특히, 이를 통해 미국 University of California(UC) 시스템을 모델로 전북대가 플래그십 대학의 역할을 맡고 전북지역의 각 대학이 특성화 분야를 분담해 지역사회와 지역 산업 발전을 이끌 계획이다. 또한 새만금거점 대학-산업 도시(JUIC, Jeonbuk Universities-Industry City)를 구축해 이를 전북지역 대학들과 공동 운영하는 방안도 기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북대는 이미 구축해 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전북지역 대학생들도 미국 하버드대학, MIT,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 드래스덴 공대 ILK 연구소, 프랑스 실리콘밸리인 Station F 등으로 단기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캠퍼스 시설 등 우수 인프라를 지역의 대학, 지역사회에 전면 개방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구축되나?

"전북대의 다양한 인프라를 타 대학 학생들이 이용하기 위해선 학생 사용자 인증 절차가 필요하다. 그래서 차세대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한다. 100억 예산을 투입해 2년 정도에 걸쳐 2025년 상반기에는 타 대학 학생이나 지역민에게까지 완전 개방할 수 있는 인증 체제를 준비하고 있다.

실제로 도서관의 경우 지역대학 학생이나 지역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J-Card 기반의 모바일 원패스 시스템을 구축해 연간 지역 이용자 10만 명 이상을 확보하려 한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고 회원으로 가입이 승인되면 전북대 학생과 동일한 수준의 권한부여를 통해 심야나 휴일에도 즉시 서비스가 가능하다.

또한 기초·보호학문 분야 교과목 운영이 어려운 전북지역 내 대학들을 위해 500건의 교육콘텐츠를 공유할 계획이다. 이미 공유되고 있는 공동화상강의 등 93건의 콘텐츠에 사업 기간 내에 101개의 교육콘텐츠를 만들고, 대학원격교육센터와 서해안권 공동화상 강의, 거점국립대 온·오프라인 학사, 혁신융합대학사업, 반도체특성화사업 등을 통한 외부 콘텐츠 307건을 합해 500건 이상의 공유 교육 콘텐츠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에 전북지역 16개 대학 간 협의체를 구성하고, 다른 권역 대학 콘텐츠 활용을 위한 MOU를 추진하고 있고, 학점교류 지침 마련이나 온라인 학습 환경도 2027년까지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 글로컬대학30 사업으로 지원되는 예산 중 500억 원을 지역대학 특화를 위해 사용한다 하셨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가?

"지역대학 특화를 위한 전략은 현재 전북 RISE 계획(안)에서도 핵심전력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전북형 글로컬대학 육성과 혁신도시 공공기관 연계 오픈캠퍼스 운영,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대학 역할의 확대 등이다. 글로컬대학30사업과 매우 높은 연계성을 보여주고 있다. 전북 RISE와 연계해 지역대학 특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컬 예산 지방비 중 500억 원을 투입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지·산·학·연 싱크탱크 구축이나, 지역문화 해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기초·보호 학문 분야 교육콘텐츠와 인프라를 공유해 대학별 특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단독으로 운영하기 어려운 학생 해외 파견이나 글로컬 PBL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대학별로 글로컬 예산을 활용한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가칭)지역대학 특화유도 프로그램도 신설할 계획이다."

- 국제적 협력도 글로컬사업의 핵심 축이다. ‘글로컬 허브’ 대학으로 도약을 말씀하셨는데, 이에 대한 계획은?

"학령인구 급감은 대학뿐 아니라 지역소멸을 더욱 가속화하는 원인이다. 때문에 우수한 유학생을 다수 유치해 지역에 착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한다. 글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해 이를 실현하고자 한다. 최종 목표는 2028년까지 유학생 5천 명을 유치하고, 이들이 전북에 정주해 생활하며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지역소멸 위기도 극복해 나가겠다.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해 ‘전북대 국제캠퍼스(센터)’를 구축하고, 다양한 학위 및 장학제도를 활용하는 한편, 전라북도 산업과 연계한 특화교육과 차별화 된 정주여건을 마련하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구제적으로 온라인 국제캠퍼스(센터)에서 1년, 전북대에 3년을 수학하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Online to Offline) 국제캠퍼스(센터)’와 해외 주요 대학과 공동 운영하는 국제캠퍼스(센터) 구축, 그리고 현재 전북대가 주도하는 아시아대학교육연합체(AUEA)의 확대를 통해 우수 외국인 유학생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학칙 개정을 통한 외국인 유학생 편입제도 도입과 해외 유수 대학과의 공동 교육 과정 운영, 복수학위 국가의 다양화 등을 모색해 유학생 5천 명 유치를 실현시켜 나가겠다. 외국인 초청 단기 문화체험 참여대학도 늘리고, 새만금의 해양레저나 남원, 무주, 진안 등의 생태자원과 연계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여기에 참여한 외국인 학생들을 전북대 유학생으로 유치하겠다."

- 2028년까지 유학생 5천 명 유치, 실현 가능한가?

"물론이다. 현재 전북대는 학위과정 1,467명, 교환학생이나 연수생 등 비학위과정 375명 등 1,842명의 유학생이 있다. K-컬처학부나 K-커머스, 이공계열 자율전공인 K-과학기술학부 등을 신설하고, 국제센터와 유학생 편입학 제도 도입 등을 통해 1,900명의 학부생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학·석사 연계 시스템과 중외합작학과 대학원 석사 신입생 유치, 중국 박사 미취득자를 위한 드래곤프로젝트, 대학원 편입생 유치, GKS 정부초청장학생 확대 등을 통해 첨단·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석·박사 과정생 2,000명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비학위과정 교환학생을 확대해 1,100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아시아대학교육연합(AUEA)을 미주와 유럽, 중남미, 아프리카 등으로 확대(AUEA+)해 이를 실현하겠다."

- 외국인 유학생들이 전북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 하셨는데, 이에 대한 복안은?

"우수한 유학생을 유치만 한다고 해서 다가 아니다. 지역의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현실에서 이들이 지역에 뿌리내려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인구소멸도 방지하고, 지역경제 발전에까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러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전북지역 특화형 유학생 지역산업 현장실습 및 인턴제 도입과 외국인 유학생 창업 지원센터 등을 통해 유학생들이 전북지역에서 공부하고, 지역 특화형 산업계에서 종사할 수 있는 기반을 닦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협회 전북지역협회와 MOU를 체결하여 적극 협력하기로 이미 합의했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들은 가족들과 함께 오는 경우가 많은데, 가족단위 유학생들의 유입을 유도하기 위해 지자체와 협력으로 운영되고 있는 유학생 가족 기숙사를 확대해 지역에 정착하려는 유학생들의 주거 안정까지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외국인 유학생 비자 관련 규제 혁신, 장학금 확대, 재정능력 지원, 지역 산업과 연계한 진로-취업 지원 등을 위해 전라북도와 연계하여 RISE체계에서 지원을 강화하겠다.

특히 교육국제특구에 대비 유학생 유치단계 및 학업과정에서 지역 내 기업수요와 연계를 강화하여 외국인 유학생의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 졸업 후에도 지역에 정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글로컬대학30 사업 실행 계획 중 ‘특성화 분야 글로벌 Top100 진입’은 총장님 핵심 공약이기도 하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대학을 대표하는 학문분야를 집중 육성해 글로벌 Top100으로 도약시키는 것은 지방대학의 한계를 극복하고 대학의 브랜드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우리 전북대의 목표다. 현재 글로벌 Top100 진입 전략 수립을 위해 선도형과 도약형으로 나눠 유형별 추진목표를 설정하고, 유형이나 학문분야별로 부설 연구소 단위의 전략 추진을 위한 정책과제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또한 대학 내·외부의 데이터베이스와 RISE와 연계한 JBNU 성과 정보공개 시스템 및 연구성과 향상 분석도구 등을 활용해 글로벌 Top100과 플래그십 학문 분야별 현황 및 환경 분석을 수행할 예정이다.

집중 육성에서 제외된 학문 분야에 대해서도 가질 수 있는 불만을 해소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겠다. 기초보호학문 분야 육성을 위한 기초·보호 학문위원회를 구성하고, 교내 학술진흥사업을 통해 기초보호학문 분야에 대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 그리고 특성화 분야와의 융합연구와 응용학문과의 벽 허물기를 통한 교육과 연구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 결국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선 지자체와 기업, 국제기관 등을 가릴 것 없는 협력이 필요하다. 어떤 체계를 구축하고 있나?

"전북대는 글로컬대학 30 사업 예비지정 단계에서부터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김홍국 ㈜하림 회장, 윤석진 KIST 원장, 샤픽 하샤디 모로코왕국 대사 등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글로컬대학위원회’를 구성했다. 그 산하에 지역기관과 기업체가 참여하는 ‘로컬자문위원회’와 해외 유수 대학 총장 및 여러 국가 대사들이 참여하는 ‘글로벌자문위원회’를 구성해 폭넓은 교류 확대와 자문 등을 받고 있다.

‘로컬자문위원회’에는 전북지역의 지자체장뿐 아니라 새만금개발청, 전북발전연구원, 전북테크노파크, KIST 전북분원,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자동차융합기술원 등 지역의 내로라하는 기관들의 최고 의사결정자들이 참여한다. 기업에서도 ㈜하림을 비롯해 ㈜첨보, ㈜데크카본, 다산기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효성첨단소재, 타타대우상용차, 대우전자부품 등 지역과 국가의 첨단산업 분야를 이끌어 나가는 기업의 수장들이 참여하고 있다.

‘글로벌자문위원회’ 역시 다양한 국가의 대학 총장과 대사관 대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최근까지 영국, 몽골, 호주, 태국, 페루, 칠레, 과테말라, 이스라엘, 카타르, 모로코, 인도, 아랍에미리트, 인도네시아 등의 주한 대사관과 긴밀한 공조 체계를 확립했다. 중국 산서대학과 베트남 후에대학, 말레이시아 말라야대학, 대만 중흥대학 총장 등도 참여해주기로 했다."

- 글로컬대학30 사업의 발빠른 추진과 실천은 성공의 핵심 열쇠다. 앞서 언급한 협력 거버넌스가 빠른 효과를 낼 수 있는 장치가 있나?

"효과적인 거버넌스 운영을 위한 두 번째 조직으로 집행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다. 집행위원회는 갈등사안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거나, 재원 확보 및 제도 개선을 실행하는 역할을 한다. 장애요인이 발생하더라도 그를 극복하고, 사업이 실천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발빠른 대처를 하기 위함이다. 집행위원회는 전북대 대외협력부총장, 전라북도 부지사, 전주시 부시장, 글로컬대학 사업추진단장 및 기업체 대표 등 5인 내외로 구성할 계획이다.

또한 실행력이 높은 전문가 20명 내외로 구성된 총장 직속의 사업추진단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컬대학위원장 단계까지 신속한 보고를 할 수 있게 해 빠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여러 실행계획 중 이 부분은 반드시, 중점적으로 추진해야겠다 하는 것이 있다면?

"서남대 폐교 유휴캠퍼스 재생을 통한 지역 활성화와 전북지역 대학과 벽을 허물어 500억 원의 예산을 공유하겠다는 계획, 그리고 JUIC 트라이앵글을 통한 대학-산업도시와 지산학연 공동캠퍼스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3가지 계획은 모두 국가 균형발전의 중심이다. 지역대학의 역할 강화를 통한 대한민국 발전의 동력이 되고,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이다."

- 끝으로 마지막으로 한 말씀은.

"이번 글로컬대학30 사업은 대학뿐 아니라 우리 전북지역의 큰 기쁨이자 축복이다. 우리 전북대의 가열찬 혁신의지와 범지역적인 연대와 협력이 좋은 성과를 이끌어 냈고, 이러한 협력은 앞으로 더욱 강화되고 발전되어야 한다.

우리 전북은 그간 도세가 약하고, 소외된 지역이어서 발전이 더디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들이 많았다. 그러나 우리 전북대가 기함(旗艦)이 되어 지역과 머리를 맞대고 지역발전을 위한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시한다면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할 것이다. 선정된 글로컬대학30 사업이 대학뿐 아니라 전북지역 발전에서 게임체인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제 시작이다. 범지역적 연대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글로컬대학30 사업이 학생들이 하고 싶은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게 하고, 지역 및 지역대학들과의 상생 발전을 이끌어 내며, 우리 전북대가 글로벌 허브 대학으로 도약하는 최고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하여, 지역발전을 이끄는 플래그십대학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세계적인 글로컬 대학으로 당당히 나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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