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수목원- 팔복예술공장- 한벽문화관 ‘열린 관광지’로 변모
전주수목원- 팔복예술공장- 한벽문화관 ‘열린 관광지’로 변모
  • 최재호
  • 승인 2023.11.0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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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수목원과 팔복예술공장, 한벽문화관이 장애인과 고령자 등 이동 취약계층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열린 관광지로 변모한다.

9일 전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2024년도 열린 관광지 공모사업’에서 전주수목원과 팔복예술공장, 한벽문화관이 선정돼 국비 7억5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열린 관광지 조성은 기존 관광지를 개·보수해 장애인과 고령자, 영·유아 동반 가족, 임산부 등을 포함한 모든 관광객이 이동의 불편 및 관광 활동의 제약이 없는 관광지로 만드는 사업이다.

지난 9월 15일 공모신청서를 제출한 시는 서류심사 및 현장평가 과정에서 전북도, 전주시, 전주수목원 3개 기관이 협업하여 국비 지원의 필요성 등을 적극 설명해 사업 선정을 이뤄냈다.

앞서 시는 지난 2019년과 2022년 이 같은 열린 관광지 공모사업에서 경기전, 향교 등 전주한옥마을 일원과 전주동물원, 덕진공원, 남부시장이 선정돼 총 29억8000만 원을 들여 화장실 개선, 휠체어용 경사로 설치 등을 추진했다.

더불어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전국 최초 열린관광지 3회, 최다 10개 관광지점 선정의 쾌거를 이루게 됐다.

시는 내년까지 국비 7억5000만원, 한국도로공사 4억원 등 총사업비 19억 원을 투입해 전주수목원과 팔복예술공장, 한벽문화관 등 3개소에서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도 열린관광지로 나아갈 예정인 전주수목원은 한국도로공사에서 운영하는 비영리 수목원으로 장미원 등 24개의 주제원 안에 약 3,700여종의 다양한 식물들이 전시되어 있는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위한 생태문화를 지향하는 전라북도 대표 관광명소로 널리 사랑을 받고 있다.

시는 열린관광 사업으로 관광지 내 울퉁불퉁한 이동로를 포장해 무장애 관람로를 조성하고 음성(촉지) 안내판 및 촉각모형판 등 안내시설을 설치하여 방문객에게 관람 편익을 제공한다.

또 팔복예술공장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한 전국 1호 ‘꿈꾸는 예술터’로써 가르치는 예술에서 경험하는 예술로, 예술을 놀이처럼 즐기면서 성장하는 놀이예술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열린관광 사업을 통해 동별 진입로 이동동선을 정비하고 유모차 보관소 및 수유실을 설치하여 영유아 동반가족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한다.

더불어 시는 전주수목원과 협업하여 자연 속 쉼터에서 치유와 힐링의 시간을 갖고 예술놀이터에서 다양한 예술문화 체험이 가능하도록 팔복예술공장과 전주수목원을 연계한 관광 콘텐츠 개발 및 체험형 프로그램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영유아 및 아동 동반가족을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체험형 특화 프로그램을 연계 운영하여 “동반 성장하고 커가는 관광객과 열린관광지의 관광공동체를 구축”하고자 한다.

한벽문화관은 현대식 건물과 한옥이 하나의 프레임에 담긴 이색적인 공간 안에서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다양한 공연 및 전시가 진행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번 열린관광 사업으로 건물 내 진입로 및 문턱 단차 제거 등 무장애 동선을 정비하고 자동문을 개선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장애인 화장실 공간을 확대하고 공연장 내 자막 지원시스템도 구축하여 청각장애인을 포함한 누구나 한벽문화관에서 진행하는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고자 한다.

나아가 열린관광지로 기 조성된 한옥마을, 덕진공원, 동물원 등과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열린관광의 공간적 범위를 확장해 나가고자 한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 국장은 “열린 관광지 조성을 통해 관광 매력도를 높이고 지역관광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며 “관광약자를 포함한 누구나 만족하는 – 찾고 싶은 – 다시 방문하고 싶은 지속가능한 무장애 관광도시 전주시로 나아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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