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베트남 빈 대학 수의·축산 역량강화 ‘시동’
전북대, 베트남 빈 대학 수의·축산 역량강화 ‘시동’
  • 최재호
  • 승인 2023.09.0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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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연구재단의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에 재선정된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이 사업을 통한 베트남 빈 대학의 역량 강화를 본격화 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의 목적은 국내 대학이 개발도상국 대학들의 교육과 연구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대학 간 교류를 통해 국제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전북대는 사업 선정을 통해 2030년까지 27억여 원의 재정을 지원받아 빈 대학교 수의학과 신설 등 교육·연구역량 강화와 기술보급 사업 등을 수행한다. 구체적으로 수의학 전공을 신설하고, 기존의 축산 전공의 교육 및 연구역량을 강화한다.

또한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해 베트남 중북부 지역을 대표하는 수의·축산학부로 육성함으로써 전문 인력 양성과 기술개발을 통한 베트남 축산업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출범한 전북대 국제협력선도대학 베트남사업단(단장 김남수 교수)은 지난 8월 31일 베트남 빈 대학에서 응우옌 후이 방(Nguyen Huy Bang) 총장을 비롯한 대학 관계자, 그리고 베트남 응웨안성의 응우옌 반 데(Nguyen Van De) 인민위원회 부인민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에서 응웨안 지역 지도자들은 이 프로젝트가 지역 축산업 발전과 수의사 배출에 기여하고, 인·물적 자원의 질을 높여 품종 및 백신 개발, 질병 통제 역량 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이날 발대식은 베트남 방송과 신문 등의 뉴스매체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는 등 현지에서도 이 사업의 필요성과 중요도를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발대식에서 응우옌 반 데 부인민위원장은 “응웨안성이 속한 중북부 지역 및 베트남 전역의 각 성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지역 가축·동물 산업 발전을 촉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발대식에 참여한 전북대 송철규 연구부총장은 “QS 대학평가 세계 100대 대학에 진입한 국내 최고 수준의 역량을 자랑하는 전북대 수의대가 우수 교수진과 동물의료센터 연구 및 운영 노하우 등을 적극 활용해 이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 것”이라며 “우수 연구인력 간의 인적교류와 수의·축산 기술 전수를 위한 대학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협력선도대학 베트남사업단은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주베트남 대한민국대사관에서 농림축산식품관 및 식품의약품안전관리관 등을 만나 이 사업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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