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595mm 폭우에도...익산시, 체계대응 피해 확 줄여
최고 595mm 폭우에도...익산시, 체계대응 피해 확 줄여
  • 온근상
  • 승인 2023.07.2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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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대피명령, 사전대피 등 현장대응력 발휘...시민안전 지켜 내

특별재난지역 선포로 기상이변대비 재난예방시스템과 피해보상 현실화 기대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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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가 기록적인 폭우 피해 차단을 위한 체계적인 긴급대응으로 소중한 인명피해를 막았다.

특히 붕괴위험에 놓인 산북천을 붙잡고 48시간 만에 막아낸 긴박했던 순간, 조직적인 현장 대응력으로 주민 안전을 지켜냈다.

시는 13일부터 내린 평균 455mm(최고 함라면 595.5mm)의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금강,만경강 하천범람 우려 속에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피해를 예방했다.

시는 비상조치 2단계를 발효하고 전 행정력을 최고수준의 대응태세로 전환해 하천범람, 농경지와 도심 침수지역 등을 긴급 점검했다.

또한 하천범람, 도시천 침수, 인명피해를 막기위해 춘포면 세원교 2개교와 금강, 만경강 주변 하천변 출입로 44개소에 대해 사전통제로 사고 발생을 원천 차단했다.

특히 15일 익산 북부권 집중호우에 따른 이상신호를 감지하고 모든 역량을 동원해 인명피해를 막아냈다.

집중호우로 금강 지류인 산북천의 제방 붕괴위험이 감지되자 16일 10개 마을 주민 600여명을 대상으로 긴급대피시켰다.

당시 폭우로 급격히 물이 불어난 대청댐이 15일 오전 홍수조절을 위해 초당 3000t으로 방류량을 늘려 논산을 지나 금강 지류인 산북천으로 흘러갔고 한국농어촌공사 금강사업단은 많은 양의 빗물이 유입됨에 따라 금강하굿둑 갑문 20개를 모두 개방한 상태였다.

하지만 서해바다 만조로 금강 물 흐름이 막히자 금강과 합류하는 산북천 일대가 수위가 상승해 강과 경계를 구분 할 수 없을 정도로 물에 잠겼다. 그 여파로 제방 붕괴위험까지 놓인 위험천만한 상태를 맞이했다.

이에 시는 15일 오후 용안면 석동 배수장 수문에 물이 차기 시작한다는 접수에 곧장 집중호우 속에서 굴삭기와 덤프트럭으로 보수작업을 실시했다.

쏟아지는 비 속 철야 작업을 불사하며 굴삭기, 포클레인, 덤프 등 수 십 여 대와 파쇄석 2,500톤, 돌망태 50개, 톤백, 흙 등을 실어나른 세 차례의 복원으로 산북천 임시 보수작업을 18일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시는 집중호우에 도로 침수, 토사 유출, 나무 쓰러짐 등 피해가 발생한 곳에 대해서는 즉각적으로 응급 복구를 완료했다. 위험지역 시민들에게 재난 문자를 발송하고 실시간 상황을 빠르게 알렸으며, 침수지역 등에 공무원을 상시 배치해 현장 상황을 통제했다.

정헌율 시장은 “급박한 순간 시민들의 협조 덕분으로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체계적인 재난매뉴얼과 최고수위의 재난대비 태세로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상기후로 인한 예측불가능한 자연재해에 맞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새로운 재난시스템 도입과 피해 지원 현실화가 절실하다”며 “도, 중앙정부, 정치권과 힘을 합쳐 빠르게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특별재난지역 우선 선포에 따른 지원 기대감과 함께 항구적인 재해예방시스템 도입과 피해보상 현실화에 대해 건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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