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서거석 "전주교육청2 신설 등 특별자치도교육청 출범 계기 도약 최선"
[인터뷰]서거석 "전주교육청2 신설 등 특별자치도교육청 출범 계기 도약 최선"
  • 최재호
  • 승인 2023.07.04 2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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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교육감 인터뷰

 

- 취임하신지 1년이 지났습니다.

“지난해 7월 1일 취임 이후 침체된 전북교육을 살려야 한다는 사명감 하나로 달려온 시간이었습니다.

14개 시군을 찾아가 교직원, 학부모, 학생뿐만 아니라 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 등을 만났습니다.

전북교육을 바꿔달라, 학생들의 학력을 끌어 올려달라, 작은학교를 살려달라 등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현장 맞춤형 교육정책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학생을 모든 정책의 중심에 두고 ‘학생중심 미래교육’을 위해 앞으로도 매년, 매월 그리고 날마다 교육공동체와 함께 전북교육을 혁신해 나갈 것입니다.”

 

- 짧지만 1년 동안 성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취임 후 1년 동안 도민들의 관심 속에 전북 교육가족과 합심해 노력한 결과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먼저 전북미래교육의 메카가 될 미래교육캠퍼스 설립 계획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습니다.

2026년까지 약 479억 원을 투입해 전라중 이전 부지에 건립되는 미래교육캠퍼스에는 △미래기술체험관 △미래진로체험관 △미래교육관 △공유관 △e-스포츠관 등이 들어서 학생들이 미래기술, 미래직업 등을 학습하며 미래역량을 키워갈 것입니다.

학교 구성원 모두의 인권을 보호하는 ‘전북교육인권조례’가 제정된 것도 뜻깊은 일이었습니다. 학생인권과 교육주체들의 인권 보호를 함께 담고 있는 조례는 전국 최초이기에 의미가 더욱 남달랐습니다.

학생들이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전북학생의회도 설립했습니다. 학생들의 인권은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던 인사제도상 불합리와 폐단을 바로잡아 교원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열심히 일하는 교원을 우대하는 내용으로 인사제도도 대폭 개선했습니다.

작은학교를 살리기 위해 지역의 특성을 살린 전북형 농촌유학 규모를 확대하고, 공동통학구형 어울림학교의 시·군 경계도 허물었습니다.”

 

- 1년 동안 하루 1.2km 이상 총 48,000km를 다니며 학부모 등과 소통을 하셨는데 학부모들의 의견은.

“아이들의 학력에 대한 고민이 가장 많았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대면수업으로 전환되고 나서 시험을 치르고 보니까 정말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답답해했습니다.

올해 처음 기초학력 진단검사를 했는데, 학부모님들의 반응이 긍정적입니다. 아이들이 ‘기초학력 미달’이라고 해서 그걸 부끄러워하지 않고 학교에서 따로 맞춤형으로 딱딱 짚어서 가르쳐주니까 너무 좋더라는 겁니다.

아이들 사이에서는 ‘왜 쟤만 따로 선생님이 가르쳐줘? 나도 선생님이랑 따로 공부하고 싶어.’ 이런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합니다.

기초학력 진단검사를 하기 전 일부에서는 ‘낙인효과’를 염려했습니다. 그런데 실제 학교 현장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반영해서 기초학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후속 정책들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 학부모 등 교육가족의 의견에 따라 ‘기초학력 책임 원년을 선포하셨군요.

“고등학교 졸업생이 구구단을 외우지 못합니다. 간단한 영어를 몰라 주저할 때가 있습니다. 문해력이 모자라 의사소통이 안 되는 아이들이 속출합니다.

10개를 가르쳐 2개를 이해하면 기초학력을, 5개를 이해하면 기본학력을 갖춘 겁니다.

소질이나 적성이 무엇이든지 기초·기본학력은 누구나 다 습득해야 합니다. 기초학력은 삶의 기본적인 힘이자 인권이기도 합니다. 배움을 지속하는 힘입니다. 운동·예술·요리 어느 분야든 탄탄한 기초·기본학력은 역량을 키우는 기반이 됩니다.”

 

- 학력 신장을 위해 생각하시는 묘책이 있다면.

“교사가 바뀌면 수업이 바뀌고 수업이 바뀌면 학교가 바뀝니다. 수업이 바뀌기 위해서는 먼저 교사가 바뀌어야 합니다.

교사들의 수업 전문성 신장을 위해 일상적인 수업 공개와 나눔이 활성화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수업혁신을 위한 교육학습공동체와 창의·융합수업실천학교 등을 운영하여 현장의 교사들이 공동연구하고 공동실천하는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수업혁신과 교실혁명을 위해 하반기부터 스마트기기와 칠판이 도입되는데 사용할 줄 모르는 교사가 제대로 된 수업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도교육청과 교육연수원, 미래교육연구원, 교육지원청 등 모든 도교육청 기관이 에듀테크 관련 연수에 집중해서 6월 말까지 8천3백여 명이 참여해 연수를 받았습니다.

또한 이런 에듀테크를 활용한 자기주도적 창의·융합수업이 가능하도록 교사들의 수업성장에 필요한 분야에 수업 특강과 맞춤 연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 스마트기기와 칠판이 본격적으로 설치되고 나면 우리 학생들의 수업이 확 바뀔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일선 교실에서 수업중 잠자는 학생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 조사에 따르면 고3 기준 한 반 60% 이상의 학생이 잠을 잔다든지 다른 과목을 공부한다든지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교사들도 잠자는 교실의 심각성을 호소하는 걸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얼마 전 학교를 방문해서 창의‧융합 수업을 직접 참관했습니다.

메타버스를 활용해서 기후변화에 대응한 미래환경 식물원을 만들어 발표하는 수업을 지켜보았습니다.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창의‧융합 수업으로 토론과 발표가 주가 되는 학생주도형 수업을 보다 보니, ‘아, 이렇게 수업을 하다보면 우리 학생들의 창의력, 사고력이 쑥쑥 크겠구나, 미래 역량이 커가겠구나’ 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세계 많은 나라들에서는 AI나 메타버스, VR, AR, XR 이런 에듀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학생별 수준에 맞는 수업을 제공하고 있는데, 우리 교실은 아직 변화가 더딘 상황입니다.

에듀테크를 활용한 자기주도적 창의·융합 수업이 가능하도록 교사들이 수업성장에 필요한 교육과 연수를 열심히 받고 있습니다.”

 

- 가장 대표중 성과로 미래교육 캠퍼스 설립을 꼽았습니다.

“다른 시도교육청에서는 수년 전부터 미래교육을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공간과 시설, 장비를 갖추고 변화하는 교육에 발맞추어 가고 있었습니다만 우리 교육청에는 그런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미래교육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 취임과 동시에 미래교육 캠퍼스 설립을 추진했습니다. 학교가 아닌 교육시설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한 번에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뒤처져있던 전북 미래교육이 다른 지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미래교육캠퍼스에서 학생들이 첨단 에듀테크를 활용해서 미래기술과 미래직업, 미래사회를 체험하고 학습하게 됩니다. 또한 소질과 적성에 따라 미래를 설계하고, 미래역량을 키우는 공간입니다.

미래기술체험관에서는 AI, 사물인터넷, AR, XR, VR, 메타버스, 로봇 이런 미래기술을 체험하면서 미래사회를 대비할 수 있습니다.

미래진로체험관에서는 미래직업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에 맞춰 우리 학생들이 미래 설계를 해볼 수 있습니다.

미래교육관에서는 학생의 삶과 연계된 교육 주제를 놓고 첨단 에듀테크를 활용한 학습을 하게 됩니다.

공유관에서는 공동교육과정이나 고교학점제를 위한 교과가 운영됩니다.

이렇게 큰 그림을 그려놓고 지금 세부 설계를 진행 중입니다. 미래교육캠퍼스를 우리나라 미래교육의 메카로 만들어 많은 학생들이 찾아와 공부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 스마트기기 보급 배경과 추진 계획이 궁금합니다.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에듀테크 기술은 수업혁신의 보조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수업에 AR, VR, XR, 메타버스 같은 신기술을 적용하는 겁니다. 수업 시간에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감상하기 위해서는 프랑스의 루브르박물관에 가야 하는데 실제 간 것처럼 VR을 통해 봄으로써 수업집중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화산 폭발 분화구 옆에 서 있을 수도 있고, 이탈리아 로마 콜로세움에서 있었던 검투사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습니다.

2025년부터 영어, 수학, 정보 과목에 우선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됩니다.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한 수업을 하려면 첫째 교사들의 디지털 역량을 키워야 합니다. 또 아이들의 디지털 역량을 키워야 되고 스마트기기를 지급해야 합니다. 교실에는 전자칠판도 구비해야 합니다.

이번 2학기부터 학생 교육용 스마트기기와 스마트 칠판을 보급합니다. 올해는 초등학교 6학년과 중2, 고1·2를 대상으로 스마트기기 6만5천여 대, 스마트 칠판은 3천백여 대를 보급합니다.

내년에는 초등학교 4학년 이상 나머지 학생들에게 스마트기기는 약8만 대, 스마트칠판은 3천8백여 개를 추가로 보급합니다.

스마트기기와 칠판을 동시에 보급하는 것은 전국 최초입니다. 내년까지 학생 교육용 스마트기기를 100% 보급해서 2025년 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대응하려고 합니다.

기초·기본학력을 토대로 에듀테크 기반의 AI‧SW를 활용하여 학생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키우고 미래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지역소멸과 학력인구 감소가 예상되고 있는데요 작은 학교 살리기 방안은.

“현재 대한민국 교육의 가장 큰 난제는 ‘지역소멸’입니다. 지역소멸과 학령인구 감소는 어느 한 지역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거의 모든 지역에 닥친 현안이 되었습니다.

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전주시를 제외한 13개 시군이 인구 감소에 따른 ‘소멸 위험 지역’입니다.

전교생 60명 미만인 학교가 초등학교 205교, 중학교 85교, 고등학교 20교로 310교나 됩니다. 전체 학교의 약 40% 가량 됩니다.

교육청에서 할 수 있는 ‘지역소멸’을 막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정책은 작은학교 활성화라고 생각합니다. 학교는 지역의 구심점이 되기 때문입니다.

도시는 농촌을, 농촌은 도시를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교육이 가르쳐줘야 합니다. 미래사회의 중요한 가치인 ‘공존과 상생’을 작은학교 정책을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

 

- 교육은 지역 자치단체와 협력이 필요한데요.

“교육은 교육청의 힘만으로는 목적을 달성할 수 없습니다. 현재 나타나고 있는 모든 정책의 성과는 소통과 협력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지자체나 대학, 유관기관과의 소통·협력을 본격화하기 위해서 올해 초 ‘교육협력과’를 신설했습니다. 전라북도와는 현재 유보통합 모델 구축, 농촌유학 주거시설 확충 등을 중점적으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도내 14개 시‧군을 누비며 70여 차례의 정책 간담회와 공감 토크 등을 진행했습니다. 현장 소통 행보는 지금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단체장과 지방의원뿐 아니라 학부모와 교직원까지 두루 만나 기초‧기본학력 신장, 학생 해외연수, 폐교 활용, 작은학교 살리기 등 다양한 교육 현안의 해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대학과는 고교학점제나 진학지도, 진로교육 등으로 협업하고 있고 도내 직업계고 개편에 많은 기업과 유관기관 등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 교육 현장에서는 교권 침해와 위축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학생인권은 많이 개선됐습니다. 이제는 아이들의 권리와 자유 행사가 다른 친구의 권리와 자유를 침해하게 되고, 교권을 침해할 수도 있다는 것을 정확히 가르쳐야 합니다.

학교에는 학생, 교사, 행정직원, 공무직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근무하고 있고 이분들의 인권보호도 필요합니다.

특히, 최근 교권 침해가 급증하고 있지만 교육현장에서 교육활동이 침해받았을 때 이를 보호할 법적 근거가 미약하고 피해 교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도 어려웠습니다.

학생인권과 교권의 균형과 조화가 필요합니다. 학생인권과 교권은 대립하는 개념이 아닙니다. 학생인권은 학생인권대로, 교권은 교권대로 존중되어야 합니다.

교권이 흔들리면 수업이 흔들리고 생활지도도 어렵습니다. 교사의 무력감은 학생 방임과 방치로 이어질 수 있고 그 피해는 학생에게 돌아갑니다. 교권 보장 없이는 제대로 가르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교권과 학생인권을 함께 보장하기 위해 ‘전북교육인권조례’를 제정했습니다. 이 조례는 전국 최초로 학생인권과 교육주체의 인권을 동시에 담고 있습니다.

올해 학생의회가 출범하면서 학생들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입니다. 학생인권과 교권이 모두 존중될 것입니다. 교육 주체들의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인권 친화적인 학교 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 글로벌 학생 해외연수 확대 배경은.

“올해 학생 해외연수를 대폭 확대했습니다. 도내 초·중·고 학생 약 2,500명을 대상으로 해외연수를 진행합니다. 상반기에 약 5백 명이 다녀왔고, 방학과 하반기에 약 2천 명이 다녀올 예정입니다.

학생 해외연수는 해외 문화체험, 해외 현장체험학습, 글로벌 캠프, 글로벌 인턴십 등으로 구분되는데, 공정한 학생 선발과 사전연수에 힘을 쏟았습니다.

해외연수의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방문 국가의 문화와 역사를 사전에 공부하고, 교육과정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구성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안전한 연수가 될 수 있도록 교육청에서 준비를 철저히 했습니다.

김제교육지원청의 경우 지난 5월 김제시 자매도시인 일본 기쿠치시와 오사카를 방문했습니다. 김제의 중학교들과 기쿠치시 중학교가 그동안 화상교류를 해오다 이번에 학생 해외연수를 통해 직접 방문까지 했습니다.

일본 학생들과의 소통과 현지 학습을 통해 교육적 효과가 컸을 뿐 아니라 학생들의 반응이 아주 뜨거웠다고 합니다.

정읍, 무주, 순창, 익산 등의 학생들도 일본, 싱가포르로 역사탐방과 진로체험을 다녀왔고, 특수교육대상 학생들도 학부모님과 함께 싱가포르로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왔습니다.

하반기에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글로벌 인턴십, 글로벌 수학캠프, NASA 글로벌 캠프, 해외문화체험이 호주를 비롯한 미국, 필리핀, 베트남 등에서 이루어집니다.

사후 보고회와 평가도 철저히 이루어질 것입니다. 또한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더 많은 학생들이 해외연수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해서 우리 전북의 학생들이 글로벌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 현안을 놓고 일부 교육시민단체와 갈등이 있는데 해법은.

“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모두가 같은 의견을 낼 수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몇몇 사안에 대해서 일부 시민사회단체가 반대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지만 반대 목소리도 전북교육발전을 위한 다양한 주장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반대 목소리를 내는 시민사회단체와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함께 전북교육발전을 모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년 동안 어려운 점도 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의 위기는 대한민국이 당면한 최대 난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교육에 있어서도 해결해야 할 여러 문제가 발생합니다.

학생 수가 줄어들면 학교에서 교육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체험학습이나 체육대회는 물론 토론·음악·모둠 수업 등이 어려워집니다. 아이들이 협동과 갈등 조정 등 또래 활동을 배우지 못합니다.

시설 투자도 어렵습니다. 학생수 감소로 그린스마트스쿨에 선정됐다가 올해 취소된 학교도 있습니다.

교육의 질을 높이고 학생 맞춤형 교육을 위해서는 교사가 더 필요한데 전북의 경우 학생수가 줄어들면서 교사 정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제 적정규모 학교 육성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필수조건입니다. 학교 이전 재배치, 공동통학구형 어울림학교 운영, 농촌유학 확대 등 다양한 작은학교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통합이 필요한 아주작은학교는 통합해 자생력을 키우겠습니다.

학교시설 복합화도 적극 추진합니다.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체육관, 주차장, 도서관 등 문화·체육·복지시설을 설치해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앞으로 역점적으로 추진하실 과제는.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기초학력 보장 선도학교, 두드림학교, 교과보충 프로그램 등 학생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합니다.

기초학력은 세 차례 향상도 평가를 통해 기초학력 3단계 안전망 운영과 지원의 효과성 분석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학생 교육용 스마트기기와 스마트칠판 보급도 이뤄집니다. 학교 현장에 신속하게 보급·설치하고, 스마트기기 활용 연수와 수업혁신에도 속도를 내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준비하겠습니다.

전북에듀페이도 지원합니다. 전북에듀페이는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이 공평하게 배움의 권리를 누릴 수 있는 보편적 교육복지를 위한 교육비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 입학생은 입학지원금 30만 원,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은 학습지원비 20만 원, 고등학교 단계 학교 밖 청소년은 매월 학습지원비 10만 원, 중·고등학교 3학년 학생은 진로지원비 30만 원이 지원됩니다.

학생들의 교육활동 비용, 자기주도적 진로체험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 경감을 통해 전북교육 경쟁력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내년 1월 18일에 전라북도가 전북특별자치도가 되면서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으로 새롭게 출범합니다. 교육여건 개선 등 지방소멸에 대응할 특례를 발굴하고 있고, 전라북도와 함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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