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절차대로” VS “현장 의견 다시 수렴해야
“투명. 절차대로” VS “현장 의견 다시 수렴해야
  • 최재호
  • 승인 2023.05.16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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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용 스마트기기 보급 놓고 교육단체-전북교육청 팽팽

전북교육청의 학생 교육용 스마트기기 보급을 둘러싸고 일부 교육단체가 현장 의견수렴부터 다시 시작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전북교육청은 스마트기기 보급사업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절차와 규정에 맞게 추진하고 있다며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혀 팽팽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16일 전교조 전북지부 등 12개 단체로 구성된 전북교육개혁과 교육자치를 위한 시민연대(상임대표 차상철)는 전북교육청 기자회견 통해 “에듀테크 교육 환경 구축을 위한 사업이 교육현장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현장의 의견 수렴이 필수”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 해당 부서는 특정 기종을 밀어 붙이기 위해 물품선정위원회를 들러리로 세운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물품선정관리위원회의 회의록을 임의로 재작성한 정황이 드러나고 특정 업체나 프로그램을 밀어 주려는 것 아니가 하는 합리적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에 전북교육청은 학생, 교사,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을 거쳐 공정하고 투명하게 절차와 규정에 맞게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령에 따라 물품선정위원회는 속기록  작성 대상이 아니다"면서  "일부서 거론된 내용은 상정 안건과 무관한 내용으로 회의록에 포함 작성의무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스마트기기 보급사업은 학생과 교사,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절차와 규정에 맞게 추진되고 있다며 지난 2월 IT전문성을 갖춘 현장 교사를 중심으로 평가해 웨일OS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따라서 근거없는 의혹 제기에 흔들리지 않고 2학기부터  학생들에게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디지털 역량을 키워 가도록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올해 초등학교 419개 학교에 웨일북 1만 6227대, 중학교와 고등학교 338개 학교에 노트북 6만 4482대를 각각 보급하고 내년에 나머지 55%를  모두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최재호 온근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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