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상처 없는 이귀재 교수, 동료 교수들과 점심했다”
“얼굴상처 없는 이귀재 교수, 동료 교수들과 점심했다”
  • 최재호
  • 승인 2022.09.0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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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전 총장과 이 교수 등 당시 만찬 동석 전북대 교수 전해


전북대 교수, 이 교수 얼굴 상처 없어...앞서 박 전북대 교수 "교수들 앞에서 이 교수 폭행 없었다"


천호성 당시 교육감 후보 등, 진실 은폐 중지 및 철저 수사 촉구
자료사진: 이귀재 전북대 교수 기자회견

 

2013년 당시 서거석 전북대 총장이 이귀재 교수를 “교수들 보는 앞에서 휴대폰으로 이마를 찍었다”는 취지의 녹취록에 대해 폭행 다음날 이 교수와 점심을 먹었는데 얼굴에 상처는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울러 그 당시 만찬 현장에서 이귀재 교수 얼굴에 피가 흐리지 않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휴대폰 이마 찍기’는 실제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으며 다른 상황이 우발적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전북 교육계 등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지난 2013년 11월 18일 만찬 다음날 이귀재 교수는 동료 교수들과 점심을 했다고 한다.

당시 만찬을 함께한 전북대 교수는 “만찬 다음날 이귀재 교수를 비롯한 동료 교수들이 함께 점심을 먹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익산의 식당에서 점심을 했는데 이 교수의 얼굴에는 어떤 상처도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 때는 환경생명과학대학으로 캠퍼스가 익산에 있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귀재 교수의 입원도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만찬 다음날 동료 교수들과 점심을 함께 먹었고 얼굴에는 상처도 없었기 때문이다.

앞서 폭행 피해자로 지목된 이귀재 교수는 폭행 사실이 없다는 기자회견을 했으며 지난 5월 만찬을 함께 했던 동료 전북대 교수는 녹취록에 거론된 내용은 거짓이라고 주장했었다. 

그런데 이날 천호성 전북교육감 선거 당시 후보와 차상철 전 원장 등 공공성 강화 전북교육네트워크는 기자회견에서 폭행의 구체적 상황이라며 녹취록 2건을 공개하며 진실을 은폐하지 말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이 공개한 이귀재 교수와 천호성 후보 대화(3월 19일) 녹취록에 따르면 이귀재 교수는 “(자신을) 환생대 교수들 보는 앞에서 핸드폰으로 이마를 찍었다”고 했다.

또한 이 교수와 지인간 통화(4월 30일)에서 이 교수는 “내 이마를 찍은 거야. (중략) 등치 큰 막둥이 교수가 나를 꽉 잡아버린 거야 그 젊은 힘으로”라고 주장했다.

이에 비해 지난 5월 23일 박승문 전북대 농생명과학대 교수(당시 환경생명과학대학)는 전북교육청 기자회견에서 “폭력행위가 벌어졌다고 보도되는 지난 2013년 11월 18일 전주 모회관에서 당시 서거석 총장과 피해자로 거론되는 이귀재 교수와 함께 저녁회식을 했고 식사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 교수는 “서 전 총장이 이 교수를 교수들이 보는 앞에서 휴대폰으로 이마를 찍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그 자리에서 그런 일은 결코 보지 못했다”고 역설했었다.

이 교수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고 몇분 후 서 전 총장이 나갔다는 박 교수는 “그런 후 얼마 뒤 미닫이 방 옆 통로에서 ‘쿵’하고 넘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방문이 흔들렸다. 소리에 즉시 문을 열어보니 서 총장과 이 교수는 함께 있었다. 다툼이나 폭력이 없는 상태였다”고 전한 바 있다. 이 교수 얼굴에 흐르는 피는 없었다는 것이다.

박 교수가 밝힌 “쿵 하고 넘어지는 소리가 들렸다”는 발언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이달 5일 이귀재 교수는 전북도교육청 기자회견에서 단순 부딪힘에 의한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했었다.

이 교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폭행사실은 없었으며 물리적 외형력을 행사한 사실 또한 전혀 없었다. 다만 단순 부딪힘에 의한 행위가 폭력으로 왜곡되고 무분별하게 확대 재생산, 일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된다”고 말했다.

박 교수와 이 교수의 발언을 종합하면 폭행이 아니라 부딪힘이 있었고 그래서 누군가 넘어졌다는 것이다. 사실일 개연성이 높다.

한편 서 전 총장과 이 교수를 잘 아는 관계자 등 전언을 종합하면 폭행은 없었으며 우발적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이 있었다는 것이다. /최재호. 온근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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