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무근"...서거석 전북교육감 후보 폭행 피해 지목 교수 확인서
"사실 무근"...서거석 전북교육감 후보 폭행 피해 지목 교수 확인서
  • 최재호
  • 승인 2022.05.23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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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피해 지목 교수, 사실 확인서 밝혀

당시 만찬 자리에 같이했던 박 교수도 폭행은 없었다 말해...천 후보측 박 교수 고발 예정
서거석 후보측 제공

전북교육감 선거에서 불거졌던 서거석 후보의 총장 시절 폭행 여부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서거석 전북교육감 후보의 폭행 피해자로 지목된 교수가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데 이어 당시 만찬에 동석했던 교수도 폭행은 없었다고 공식 밝혔기 때문이다.

서거석 전북교육감 후보측은 23일 폭행 피해자로 지목된 A 교수가 직접 손으로 쓴 확인서를 공개했다.

A 교수는 직접 손으로 쓴 확인서를 통해 “최근 전라북도교육감 선거와 관련, 언론보도 등을 통하여 회자되는 사항은 사실무근임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확인서는 22일을 작성됐다고 서 후보측은 설명했다.

또한 이날 폭행이 제기된 만찬 자리에 동석했던 교수도 보도된 녹취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박승문 전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생물환경화학과 교수(당시 환경생명과학대학)는 이날 도교육청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제가 목격한 사실과는 전혀 다른 엄청난 거짓 내용이 보도되는 것을 보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면서 “천 후보가 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한 ‘2013년 11월 18일 모회관 저녁 회식 자리에 같이 있었었다. 본인이 직접 목격한 사실만을 증언하겠다”면서 모 언론에 보도된 녹취 내용은 거짓이라고 증언했다.

박 교수는 회식 자리는 화기애애했다면서, 당시 서 총장과 A 교수가 회식 자리를 벗어난 후 ‘쿵’하는 소리가 들려 즉시 문을 열어 보니 두 사람이 함께 있었다는 것이다. 그 식당의 구조가 복도를 사이에 두고 좌우 미닫이 방으로 돼 있어서 작은 소란이나 다툼이라도 있었다면 즉시 인지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일체 그런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박 교수가 이날 밝힌 증언은 서 후보가 그동안 일관되게 주장했던 ‘사실이 아니다. 그런 일이 없었다’는 발언에 힘이 실리고 있는 셈이다. 

서 후보는 “천 후보의 거짓된 주장과 달리 동료 교수에 대한 ‘어떤 폭행도 없었다’는 당시 동석 교수의 증언이 나왔다” 면서 “거짓 내용 녹취와 악의적 보도 기획, 무차별 살포 책임을 지고 천호성 후보는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천 후보측은 박 교수를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천호성 후보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우리는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전북대 박모교수가 자신은 폭행사실을 목격한 적이 없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그를 불법적인 선거개입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한 천 후보측은 “서 후보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비상식적이고 몰염치한 짓을 중단하고, 피해자와 도민에게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최재호. 온근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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