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교류 활성화 위해 국가 거점국립대 머리 맞대
학사교류 활성화 위해 국가 거점국립대 머리 맞대
  • 최재호
  • 승인 2021.11.2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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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 주도로 국가거점국립대 간 학사교류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거점국립대 간 연계 강화를 통한 학사교류 활성화 모색을 위해 국가거점국립대와 교육부가 머리를 맞댔다.

‘국립대학 학사교류 활성화를 통한 KNU10 공동학위제도 정착 방안’을 주제로 한 정책연구 포럼이 11월 25일 오후 2시부터 전북대에서 개최된 것. 코로나19로 인해 대면과 비대면 혼합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가거점국립대학교 총장들을 비롯해 위원, 학사교류 실무담당자, 교육부 국립대학정책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포럼에서는 충남대 송영신 교수가 ‘국가거점국립대학교 학사교류 현황’에 대해 발제한 것을 비롯해, 제주대 양창용 교수가 ‘국가거점국립대학교 학사교류 니즈 분석’, 부산대 류광열 교수가 ‘국내 학사교류 사례’, 전북대 박휴용 교수가 ‘KNU10 학사교류 강화 방안’을 각각 발표했다.

충남대 송영신 교수는 현재 학사교류 현황 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복수/공동학위제 도입 및 교육과정 모델 개발, △수업운영을 위한 표준화된 설강/폐강 기준 적용, 시간표 개발, 학점부여 방법, △교원 참여 등을 유도할 수 있는 합리적 인센티브 도입 등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또한 학사교류 강화를 위한 수요조사를 조사 발표를 통해 제주대 양창용 교수는 학사교류 활성화를 위한 학생 중심의 활동 및 프로그램, 그리고 제도와 행정, 재정 등에 대한 제안을 조사 수치로 제시해 공감을 이끌었다.

이어 국내 학사교류 사례를 발표한 부산대 류광열 교수는 그간 영·호남 교류와 거점국립대 간 원격수업 학점교류 현황을 분석해 데이터 분석 및 학생 피드백을 통한 확대 방안 수립과 홍보 활성화 필요성 등의 시사점을 제시했다.

특히 전북대 박휴용 교수는 ‘KNU10 학사교류 강화 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국립대 학사교류 취지와 목표, 실제 추진 모형 등을 제시하고 학사교류 활성화에 필요한 요건과 방안을 제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궁극적으로 KNU10 통합 가상캠퍼스(가칭 한국대학교)를 구축해 각 대학 사이버캠퍼스 시스템을 통합하고, 메타버스를 활용한 가상강의실 검토, 교양강의를 시작으로 전공강의로의 확대 등을 제시했다. 또한 교육부와 국립대 간 공동 협의체 운영을 통해 상시 협업체계를 갖추고, ‘국립대연계·교류활성화법’ 제정을 통해 활성화 촉진 및 재정지원 근거도 확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를 위해 ‘예산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대학별 특성화전공(프로그램) 개설을 위한 예산 지원을 통해 국립대 자원 공유 및 국립대학 특성화 전공을 집중 육성, 온라인 교류과목 개설 및 운영 지원, 거점국립대연합회 출범 지원 등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이어, 신용민 경상국립대 교학부총장, 이길재 충북대 교육혁신본부장, 교육부 국립대학정책과 장세은 서기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종합토론과 질의응답을 펼쳤다.

교육부의 장세은 서기관은 대학 내에서 대학 간 학사교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학사교류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려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하며, 거점국립대학 간 소통의 자리가 자주 마련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하였다.

또한 교육부에서는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에 귀 기울이고, 대학 간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이번 포럼을 주관한 전북대 김동원 총장은 “이번 포럼은 지금까지 학사교류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소중한 의견을 모아 최종 결과물을 산출하고자 하는 자리”라며 “정책연구를 통해 국가거점국립대학 교육역량 제고와 연합체계 구축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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