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공정무역도시’로 도약
전주시 ‘공정무역도시’로 도약
  • 온근상
  • 승인 2021.11.24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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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가 생산자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소비자에게는 양질의 제품을 공급하는 공정무역도시로 도약한다.

시는 23일 전북소비자정보센터 2층 회의실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김보금 한국여성소비자연합전북지회 소장, 김영선 전북대학교 교수, 허문경 전주대학교 교수, 정양성 전북전주수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 유정인 전주신일교회 담임목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정무역도시 전주 인증식 및 공정무역 활성화 협약식’을 가졌다.

생산자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소비자에게는 양질의 제품을 공급하는 윤리적인 대안 무역인 공정무역은 경제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불공정 무역구조에서 발생하는 부의 편중과 환경파괴, 노동력 착취, 인권 침해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두된 무역 형태이자 사회운동이다.

시는 지난달 (사)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로부터 국내 13번째이자 수도권 외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공정무역도시 인증을 받게 되면서 이날 인증식이 진행됐다. 공정무역도시 인증 기간은 오는 2023년 9월 22일까지다.

시는 인증식에 이어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전북지회와 전북대학교, 전주대학교, 전북전주수퍼마켓협동조합, 전주신일교회와 공정무역 활성화를 위한 협약식도 개최했다.

협약을 통해 각 단체와 기관은 △공정무역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 및 홍보 △회의 및 행사 시 공정무역 제품 적극 사용 △공정무역 판매 및 가공처 발굴 등에 협력할 것을 골자로 하는 공정무역 마을운동에 앞장서기로 다짐했다.

이날 인증식과 협약식에 이어 공정무역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와 공정무역 원데이 클래스, 공정무역 물품 전시·판매, 공정무역 사진전도 진행됐다.

앞서 시는 지난 2018년 4월 전주시 공정무역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전주시 공정무역위원회를 설립·운영하는 등 제도적인 기반을 갖췄으며, 지난 2019년 9월에는 전주대학교 및 (사)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와 공정무역 활성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공정무역 제품을 구매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공정무역 제품 판매처 확보에도 힘쓴 결과 스타벅스 등 대기업 판매처를 제외하고 당초 인구 대비 목표치(인구 2만5000명 당 1개소)인 26곳을 넘는 31곳을 확보하기도 했다.

전주시 사회연대지원과 관계자는 “아동 및 여성노동 보호와 자립능력 향상, 불평등 해소 등을 위한 공정무역도시로 도약하는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며 “공정무역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통해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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