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발 도내 코로나 확산 방지에 총력전
이태원발 도내 코로나 확산 방지에 총력전
  • 뉴스인전북(News人 Jeonbuk)
  • 승인 2020.05.1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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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한달여만에 국내 20번 확진자...집합금지 행정명령 발동

한달여만에 사실상 전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발원 지역인 서울 이태원을 다녀온 도민들이 272명인 것으로 파악돼 보건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전북도는 12일 오후 3시 현재 서울 이태원 클럽 및 이태원 지역을 다녀온 도민들은 모두 272명이라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1명이 확진자로 편정됐으며 179명은 음성으로 조사됐다. 92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조사 대상중에는 원어민 24명과 의대생 8명으로 파악,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 경우 도내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앞서 이태원을 다녀온 공중보건의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 도내에서 20번째 환자가 됐다.

김제보건지소에서 근무하는 A씨(33)는 지난 5일 이태원 주점 및 클럽을 방문한 뒤 1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원광대 병원에 입원했다.

A씨는 현재 증상이 없었으며 지역 주민들을 진료한 것으로 파악돼 추가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서울에 사는 A씨는 지난 5일 서울 집에 머물다가 지난 8일과 11일 환자를 진료했으며 11일 저녁 익산보건소에서 검체를 했다.

보건당국은 A씨가 진료나 이동시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진자 추가 발생이 예상되자 전북도는 이날 도청 접견실에서 방역 대책 간담회를 열고 최근 확산하고 있는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에 따른 유흥시설 등 방역대책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송하진 도지사 주재로 열린 간담회에는 전라북도의사회 백진현 회장, 전라북도병원회 이병관 회장, 익산시 보건소 한명란 소장, 전라북도감염병관리지원단 이주형 단장, 한국외식업중앙회전북지회 김보언 사무국장을 비롯해 전북도 방역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이태원 클럽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는 가운데 도내에도 다수의 접촉자와 관련 시설 방문자가 자진신고 하는 등 사태 악화의 우려가 커지고 있어 강력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북도는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적극 활용해 적절하고 신속한 대응으로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모든 국민이 힘을 합쳐 이룬 K방역은 세계 각국의 극찬을 받을 정도로 체계적이고 선제적이었지만 서울 이태원 집단감염으로 새로운 위기를 맞고 있다”며 “전북도는 전문가들의 고견을 모으고 도민들의 힘을 합해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최선의 대책을 마련하고 최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북도는 1,029개 클럽 등 유흥주점에 2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도는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클럽 등 유흥주점 1001개소 콜라텍 18개소 감성주점 10개소에 이런 행정 명령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행정당국은 행정명령을 위반할 경우 시설 벌금 부과는 물론 확진자 발생시 손해배상 청구한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한편 도내에서는 지난 4월4일 대구서 근무한 간호사가 코로나19 확진자로 된 이후 해외 유입민들이 간헐적으로 환자가 확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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