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 상황인데...전주시 보건소장은 공석중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 상황인데...전주시 보건소장은 공석중
  • 뉴스인전북(News人 Jeonbuk)
  • 승인 2020.02.2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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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건강과 안전 컨트롤타워 역할 전주시 보건소장은 없어

민생당-정의당 전북도당, 시민 건강 우려 하루 빨리 공석 해소해야

전주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방역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할 전주시 보건소장이 오랜 기간 공석인 것으로 확인, 시민들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더욱이 이는 전주시 인사행정의 맹점을 드러난 것이며 안일한 상황인식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민생당 전북도당과 정의당 전북도당은 28일 논평을 내고 전주시보건소장 공백에 대한 우려를 강하게 표했다.

민생당 전북도당은 논평에서 “코로나19가 전세계를 강타해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가 비상이 걸린 지 오래인 상황에서 전주시 방역 컨트롤타워인 전주시 보건소장이 40일 넘게 공석이라는 것이 충격”이라고 했다.

아울러 “전주시 보건소장 자리는 질병관리본부 등 정부 의료 대응체계와 연계해 지역에서 방역 행정을 책임지고 예방해야 할 통제관 역할을 하는 매우 중요한 자리”라며 ”방역 행정에 구멍이 뚫려 있었던 것이다. 보건소장의 자리를 1개월 넘게 비워 둔 것은 전주시 인사행정의 맹점이 드러난 것이며 안일한 상황인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전북도당도 이날 논평에서 전주시의 코로나19 감염병 대응 수준이 한심하다고 질타했다.

정의당 전북도당은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지역감염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정부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며 총력대응을 하고 있다. 반면 전주시는 감염병 예방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할 보건소장이 장기간 공백상태인 채 이 위기를 버티고 있다. 전주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는 상황”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정의당은 “김승수 시장이 직원들과 함께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의 음식점을 돌며 식사를 하는 퍼포먼스를 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방역체계의 컨트롤타워를 제대로 세우는 것이다. 혹시 모를 지역사회 감염확산을 대비하고 추가 감염 확진자 발생을 막기 위한 조처들을 제대로 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전주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최고의 퍼포먼스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정의당은 “전주시민들이 안심하고 각자 코로나19 예방수칙을 확실하게 지키면서 경제활동을 활발하게 이어갈 수 있도록 전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 김승수 시장은 제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주시 보건소장 공석과 관련해 시민 김모씨(전주시 우아동)는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했는데 전주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는 보건소장이 사퇴한 것은 이유 여하를 떠나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 시민은 “전주시도 방역 컨트롤타워인 보건소장이 사퇴하려고 하면 후임자를 선발할 때까지는 만류하거나 설득해 공석 상태가 없도록 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주시 보건소장은 지난 1월 16일 사퇴했었다.

한편 전주에서 지난 2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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