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5]총선을 보면 지방선거 공천이 보인다?
[선택 4.15]총선을 보면 지방선거 공천이 보인다?
  • 뉴스인전북(News人 Jeonbuk)
  • 승인 2020.01.2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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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원들 총선 후보 지지선언 잇따라

정치 철학. 소신에 차기 지방선거 유리한 고지 선점...같은 당 상대 후보 깎아내리기 자행
참고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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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첫 관문인 당내 경선에서 지방의원들이 앞다퉈 특정 후보 지지선언을 하는데 유심히 봐야 할 것입니다. 이는 2년 후 치러질 지방선거 공천에 바로미터가 될 걸요. 그렇지 않는다면 뜨거운 장에 손을 지지지요.”

4.15 총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이 치열하게 펼쳐지면서 지방의원들이 특정 후보 공개 지지선언을 접한 정치권 인사들은 현재 정치권에 이런 말들이 회자된다고 했다.

정치권과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최근 더불어민주당 도의원과 시군의원들이 총선에 출마한 같은 정당 특정 후보 지지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이들 민주당 지방의원들은 같은 정당 소속임에도 경쟁자인 상대 후보 흠집내기 등에도 열을 올려 소중한 정치적 자산을 깎아 내린다는 비판이 거세다.

이로인해 이들중 일부는 경선이 끝난 뒤 본선에서 전적이고 화합적 결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내기보다는 형식적으로 캠프에 합류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29일 현재까지 지방의원들이 후보 지지를 공개적으로 한 지역은 전주을과 완주무주진안장수이다. 정치적 상황과 유불리에 따라 추가 지지 선언이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전주을에는 이덕춘. 이상직. 최형재 예비후보가 경선에 뛰어들었는데 현재까지 지방의원들은 이상직 최형재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먼저 28일 송성환 전북도의장, 김희수 전북도의원, 김은영. 김승섭 전주시의원, 김완자. 이해숙. 한희경 전 전북도의원, 박진만. 이완구 전 전주시의원들이 최형재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지역발전과 문재인 정부의 개혁을 성공시킬 적합자라며 지지 배경을 밝혔다.

이어 같은 날 이병철. 김이재 전북도의원, 김현덕. 이미숙. 박형배. 이경신. 정섬길. 김동헌. 이윤자 전주시의원들이 이상직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지역발전에 적합자라며 지지 배경을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최등원 완주군의장, 이인숙. 유의식. 김재천. 임귀현. 최찬영 완주군의원, 양성빈 전 전북도의원, 조종석. 박종관 전 완주군의회 의원, 서철동. 김수영 전 진안군의원, 이한승 전 무주군의원, 김홍기. 권광열. 김종열. 김인배. 유주상. 육동수 전 장수군의원들은 유희태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지역경제를 살리고 자존심을 지켜줄 유희태 후보를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총선에서 특정 후보 지지선언 열차에 탑승한 이들 지방의원들은 소통문제와 지역현안 해결 미흡, 사업 문제 등을 거론하며 지지하지 않는 상대 후보를 공격하기도 했다.

이들 두고 정치권에서는 소신부터 셀프 충성 등 다양한 해석이 쏟아진 가운데 오는 2022년 지방선거 공천과 직결되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정치적 소신과 철학, 그리고 비전 등에 따라 후보 지지선언을 한 경우도 있지만 미래 정치 선택에 유리한 환경 조성 선점을 위한 행보라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한 지방의원은 다가올 지방선거에서 단체장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다른 지방의원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내 경선에서 지역 위원장측이 특정 후보를 노골적으로 밀고 있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방의회 한 인사는 “지방의원들의 특정 후보 지지선언은 정치 철학과 소신 등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고 전제한 뒤 “속내를 깊이 들어가 보면 공천과 직간접으로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지방선거 공천에서 사실상 절대적 힘을 행사하는 국회의원들의 영향력 차단과 객관적이고 공정한 공천제도 마련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온근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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