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수 재선거...드러나는 윤곽
진안군수 재선거...드러나는 윤곽
  • 최재호
  • 승인 2019.12.0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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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무소속 대결 구도 진행

일부 출마 뜻 접기도...민주당 공천 가능성 높아 지역 요동 칠 수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고준식-김남기-박명석-이우규-이한기-이충국-한수용-정태겸-정종옥-전춘성-전희재-이한기 입지자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고준식-김남기-김현철-박명석-이우규-이충국-한수용-정태겸-정종옥-전희재-전춘성-이한기 입지자

내년 4월15일 총선과 동시에 치러지는 진안군수 재선거가 1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입지자들이 출마를 결심, 선거구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8일 정치권 등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현재까지 내년 진안군수 재선거는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입지자들간 대결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9명 내외가 거론되며 무소속으로 3명이 이름이 나오고 있다. 일부 입지자는 출마를 포기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민주당 입지자는 고준식 안호영 국회의원 정책특보, 김남기 민주당 전북도당 전북동부권 발전특별위원장, 박명석 전 진안군의회 의장, 이우규 진안군의회 운영행정위원장, 이한기 전북도의원, 정종옥 부귀농협조합장, 한수용 민주당 전북도당 노인복지정책 특별위원장, 정태겸 전 전북도의원 등이다.

지난달 29일 명예퇴직을 한 전춘성 전 진안군 행정복지국장도 민주당에 입당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무소속으론 김현철 전 전북도의원, 이충국 전 전북도의원, 전희재 전 전라북도행정부지사 등이다.

군수 재선거가 4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입지자들의 발걸음도 한층 빨라지고 있다.

전춘성 전 국장은 전화통화에서 “군수 재선거를 치러야할 상황에서 진안 발전을 위한 고민을 더 하기 위해 당초 계획보다 일찍 명예퇴직을 했다”고 밝혔다.

전 전 국장은 민주당 입당을 묻는 질문에 “상황과 여건을 생각해보고 결단을 내릴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출마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던 정종옥 부귀농협조합장은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정 조합장은 기자와 통화에서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국회의원에 초선으로 당선될 때부터 지금까지 30년동안 당직자로 헌신과 봉사를 해 오고 있다”며 “내년 군수 재선거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상근인 정 조합장은 군수 재선거에 출마할려면 조합장직을 사퇴해야 한다. 

현직 지방의원인 이한기 전북도의원과 이우규 진안군의회 위원장도 출마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이들은 민주당 당내 경선이 실시될 경우 득표의 20% 감점을 받아야 하는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

무소속 입지자들도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전희재 전 전라북도 행정부지사는 전화통화에서 “내년에 마령초등학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지난해 진안으로 이사를 왔는데 이런 상황에서 재선거가 치러진다”며 “앞으로 시간을 갖고 출마를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95년 관선 시대에 진안군수를 역임했다는 전 전 행정부지사는 “자유한국당에 탈당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주변에서 출마를 권유하는 경우가 많다. 출마하면 무소속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치권에선 국회와 지방의회의 정기회의가 끝나는 이달말에 군민들의 민심을 더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여론조사 등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공천할 것으로 예상, 입지자들 사이에는 보이지 않은 팽팽한 긴장감도 형성되고 있다.

정치권 한 인사는 “입지자들이 많은 가운데 군민들의 정확한 여론을 파악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질 것”이라며 “이중 여론조사가 발표되면 입지자들간 지지율을 확인할 수 있어 일부 입지자들은 출마를 많이 고민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정치권에선 민주당의 공천 여부와 여론조사 등에 따라 지역 정가가 요동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관측을 내놓고 있다. /온근상. 최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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