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난이시의원 "전주시, 44만원짜리를 130만원 구입"
서난이시의원 "전주시, 44만원짜리를 130만원 구입"
  • 뉴스인전북(News人 Jeonbuk)
  • 승인 2019.11.2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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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시의원, 시의 허술한 경로당 지원사업
예산 낭비 전형...시, 사후 관리 등으로 비용 비싸 해명

"44만원짜리를 130만원에 구입하다니."

서난이 전주시의회 의원은 행정사무감사를 준비하다 깜짝놀랐다고 한다.

서 의원은 처음에는 자신의 눈을 의심할 정도였다고 했다. 

더구나 서 의원은 시는 공기청정기 구입을 추진하면서 실제 가격보다 더 비싸게 납품받거나 선호도 조사를 수용하지 않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사업을 진행,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20일 전주시의회의 완산구청과 덕진구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서난이 의원(우아1,2 호성동)은 공기청정기 경로당지원사업이 과다집행됐다고 질타했다.

시는 미세먼지가 심각하고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경로당에 총 902개의 공기청정기를 지원했다. 


시는 경로당을 6개의 권역으로 나눠 6개의 업체를 선정하고 입찰은 진행했으며 업체당 110개 정도를 납품해 1억8천만원 정도가 소요됐다.


납품된 제품 중 나라장터의 동일모델은 55만원이었는데 덕진구의 실제 납품은 96만420원, 완산구는 103만1,600원으로 2배 가까이 비싸게 구입, 예산낭비가 심했다.


권역별로 납품된 공기청정기 중 캐리어 CAP-100SW 모델의 경우 본 가격이 101만여원임에도 불구하고 A업체는 175만원, B업체는 154만여원, C업체는 130만여원으로  서로 달리납품됐다고 서 의원은 주장했다.


아울러 나라장터를 기준으로 본 가격 44만여원인 캐리어 제품이 완산구 지역 경로당에는 130만여원으로 납품, 3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고 서 의원은 밝혔다.


서 의원은 "가격차이에 대해 양구청이 3년의 유지관리와 무상필터 교체 등을 납품단가에 포함해 발생했다고 답변했지만, 한 대를 더 구입하는 비용이 차이나도록 유지관리비를 책정한 것은 터무니 없고, 경로당 면적에 대한 고려도 없이 방 갯수만으로 공기청정기를 구입한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더불어 일부 경로당의 경우, 주민센터를 통해 선호도를 조사하고도 결과와 무관한 제품을 설치하는 등 일방통행식으로 사업이 진행됐다.


서 의원은 "공기청정기같은 물품을 대량 구매하면 가격이 더 저렴해지고, 유지관리 기간도 얼마든지 협의가 가능함에도 계약심사제 적용 등 노력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사업을 추진, 혈세인 예산을 낭비한 전형적인 사례"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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