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익산 의원들 “정부-전북도-익산시, 책임지고 피해구제 나서야”
전북도의회 익산 의원들 “정부-전북도-익산시, 책임지고 피해구제 나서야”
  • 뉴스인전북(News人 Jeonbuk)
  • 승인 2019.11.18 16: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의원들, 기자회견서 익산 장점마을 주민 위한 정신적·육체적 피해 보상 강력주문, 환경부에 항의 시위도

주민들의 집단 암발병 마을인 익산 장점마을 사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익산 지역구인 전북도의원도 정부와 전북도, 익산시 등에게 주민들의 피해 구제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18일 익산 지역구인 전북도의회 김정수·김대오·김기영·최영규 의원들은 도의회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장점마을 주민들이 겪어야 했던 정신적·육체적 피해에 대한 확실한 보상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욱이 익산 도의원들은 환경오염 피해로 인한 비특이성 질환의 역학적 관련성을 정부가 확인한 첫 번째 사례라고 강조한 뒤 행정당국은 철저히 실태를 파악하고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하라고 역설했다. 

더불어 도의원들은 "전북도와 익산시는 비료 제조업체의 불법 행위를 묵인한 채 주민들의 호소를 외면했던 행정의 잘못을 인정하고 장점마을 주민들에게 진심 사과하라"고도 했다.

전북도의회 익산 의원들은 앞으로 환경부를 방문하고 적극적인 피해보상을 위한 항의 시위도 벌여 나갈 방침이다.

최영규 도의원은 “익산은 이외에도 폐석산이 많아 환경오지의 오명을 받고 있다”면서 “앞으로 정치권이 앞장서 대책마련을 하도록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북도의회는 지난 10대 이어 11대까지 익산 장점마을 현장을 방문해 실태를 파악하고 5분 발언을 통해 장점마을 사태에 관련해 전북도와 익산시의 책임을 묻고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한편 익산장점마을 주민들은 지난 2001년부터 가동된 금강농산에서 연초박 등을 고온 건조하면서 발암물질로 주민들에게 노출되면서 마을주민 99명중 22명이 암에 걸리고 그중 14명이 사망하는 피해를 입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