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체육회장 선거...낙점설 VS 소문불과
전북체육회장 선거...낙점설 VS 소문불과
  • 뉴스인전북(News人 Jeonbuk)
  • 승인 2019.11.1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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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근 전북도의원 5분발언 등 도의회서 잇따라 제기

전북도, 소문 불과 일축...공정하고 투명하게 실시할 것 강조
박용근 전북도의원(왼쪽)- 임상규 전북도기획관리실장
박용근 전북도의원(왼쪽)- 임상규 전북도기획조정실장

 

270억원이란 막대한 예산과 산하 60여개 경기단체를 관리하는 초대 민간인을 선출하는 전북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전북도의회가 잇따라 특정인 낙점설을 제기하며 공정하고 투명하게 치러지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전북도는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낙점설은 있을 수 없는 일로 소문에 불과하다고 일축한 뒤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치러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전라북도의회 박용근의원(무소속, 장수)은 8일 열린 제368회 전라북도의회 정례회 5분자유발언을 통해“처음으로 시행되는 체육회장선거의 공정한 관리를 통해 전북체육발전을 이끌 수 있는 인물을 배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용근 의원은“그동안 정치와 체육은 분리돼야 한다는 원칙은 있었지만 공염불에 불과했고, 지방선거 등을 앞두고는 체육회나 산하 단체가 선거조직으로 활용되거나 줄세우기 등 부작용이 많았다”며 “체육계를 정치로부터 독립시키려 법까지 개정해서 치르는 첫 번째 선거임에도 불구하고 도지사를 비롯한 시장군수와 친분을 내세우는 후보가 이미 낙점되었다는 소문까지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전북도의 경우 송하진 지사의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냈던 인물이 많이 거론되고 있어 민선 체육회장 선거의 취지가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박용근 의원은 또 공정한 선거가 치러질수 있도록 각계의 추천과 시민과 체육인들이 참여한 가칭 「체육인선거 공정관리위원회」를 구성해서 공정한 선거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사의 노력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전북도의회 문승우 의원(군산4)은 제367회 전북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발언에서 “중요한 사무를 책임지는 전북체육회의 수장을 300여 명의 선거인단으로 선출하는 데 있어 100% 정치와 배제된 순수한 민간 체육회장을 선출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문 의원은 “이미 자천타천 많은 인물이 적임자라고 나서고 있는데 그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현 자치단체장의 측근 또는 반대편 진영의 측근으로 분류되고 있어, 구태가 반복될까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이에 전북도는 도의회 5분발언 실시전인 이날 오전 임상규 기획조정실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정면 반박하는 등 이례적인 대응을 펼쳤다.

전북도 임상규 기획조정실장은 전북도청 기자실에서 “내년 민간 체육회장 선출을 놓고 특정인 낙점과 존재는 있을 수 없는 근거없는 소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임 실장은 아울러 “단지 소문에 근거하여 전북도가 체육회에 대한 예산중단과 특정인 존재설 등 소문을 토대로 말씀하는 것은 오히려 체육회장 선거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 실장은 “앞으로 전북도가 민간체육회장 선거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철저하게 지켜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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