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수어통역센터, 제5회 전주시수어문화제 개최
전주시수어통역센터, 제5회 전주시수어문화제 개최
  • 최재호
  • 승인 2019.11.0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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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전주 노송광장에서

사)전라북도농아인협회전주시지회 ‧ 전주시수어통역센터(이하 센터, 송재승센터장)는 “제5회 전주시수어문화제”를 전주시청 노송광장에서 2일에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농인과 수어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형성하자는 의미에서 ‘손의 움직임, 수어에 빠지다’라는 주제를 설정하고, 농인들이 행사의 주체가 되어 체험하고 참여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하여 진행한다.

“제5회 전주시수어문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 행사는 2일 오후 2시, 전주시청 노송광장 야외무대에서 개최되고, 내빈, 참여자, 농인 당사자를 비롯한 3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진행될 수어경연대회에서는 10팀이 참가해 수어노래, 춤 등으로 농 문화에 대해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수어경연대회를 준비하는 한 참가자는 “수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 그리고 수어를 직접 표현할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이런 축제를 통해 자연스럽게 수어를 익힐 수 있어 참여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임병호(66), 박은숙씨 부부는 결혼한 지 39년 되었는데, 이날 3쌍 농인 부부의 리마인드 합동 웨딩 이벤트를 진행한다.

수어로 진행된 축가 등으로 이들의 앞날을 더욱 축복할 예정이다.

한편, 노송광장에서는 청인과 농인이 함께하는 수어 플래시몹을 비롯해 농인과 마주하고 서로 이해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체험 부스가 10시부터 운영된다.

가죽공예, 진주 팔찌, 명언그리기, 타일공예, 네일아트, 수어 배움 프로그램 등 농인과 청인이 어울려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송재승 센터장은 “다른 유형의 장애인에 비해 농인에 대한 이해도는 상대적으로 낮다”며 “농인의 문화와 사회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어주고, 농인들의 자긍심을 높여 사회통합을 유도하기 위해 전주시의 지원으로 수어문화제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행사를 준비한 최현숙 사무국장은 “농인과 청인이 어울리며 수어와 농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며 “앞으로도 매년 개최되는 수어문화제를 통해 농인과 청인이 소통이라는 한계를 넘어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장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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