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 변곡점 돼나...민주당 출신 공기업 사장들 잇딴 구설
민주당 지지 변곡점 돼나...민주당 출신 공기업 사장들 잇딴 구설
  • 뉴스인전북(News人 Jeonbuk)
  • 승인 2019.10.29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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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래 사장 가족회사 독점공급 폭리 의혹, 이상직 이사장 측근도 선거법 조사

이강래 사장, 폭리 없었다 적극 해명 나서...당 지지율에 영향 촉각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의 가족회사가 핵심 부품을 이 공사에 독점 공급, 사실상 폭리를 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전북 출신 공기업 사장들의 잇따른 구설로 견고한 지지를 보고 있는 민주당 지지율에 변곡점이 될지 초미의 관심사로 급부상하고 있다.

JTBC는 지난 28일 뉴스에서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가족회사가 도로공사의 스마트 LED등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을 사실상 독점하며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JTBC에 따르면, 현재 도로공사에 납품된 스마트 LED등에 들어가는 PLC칩(스마트 LED등의 전력선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부품)의 80% 가량은 인스코비라는 회사 제품이다.

이 회사 대표 등 대부분 이 사장의 가족들로 진용이 짜여져 있다고 보도된 점이 문제다.

JTBC는 “이 사장의 둘째 동생이 인스코비의 최대주주인 밀레니엄홀딩스의 대표이사다. 이 사장의 둘째 동생은 밀레니엄홀딩스 주식의 30.8%를 갖고 있으며, 인스코비의 고문으로도 등록돼있다. 이 사장의 셋째 동생도 인스코비 사내이사다”고 보도했다.

또, 이 사장의 부인은 인스코비의 바이오 산업 자회사인 인스바이오팜 주식 4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 사장의 둘째 동생 역시 인스바이오팜의 사내이사로 재직하고 있다는 것이다.

도로공사 스마트 LED등의 핵심 부품을 납품하는 인스코비가 사실상 이 사장의 가족회사인 셈이다.

JTBC는 인스코비가 도로공사의 스마트 LED등에 들어가는 PLC칩을 독점하며 폭리를 취하고 있는 정황도 보도했다.

이에 이강래 사장은 "인스코비가 LED 조명등 부품 업체인지 이번에 처음 알았다. 이해충돌 소지 등에 대해 관련 기관에 해석을 받은 바는 없다"고 해명했다고 JTBC가 보도했다.

의혹의 직격탄을 맞은 이강래 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사실 왜곡에 의한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해당 보도 언론을 언론중재위에 넘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태양광업체 재임 논란을 빚은 최규성 전 한국농어촌공사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지난해 11월 26일 공사에 사표를 제출했다.

최 전 사장은 취임후 전국 저수지에 7조 5000억원의 규모로 수상태양광 사업을 야심차게 추진하면서 본인이 전 태양광업체 대표 이력과 아들과 보좌진들의 임직원 근무 이력이 논란을 빚으면서 결국 중도하차 했다.

더불어 공기업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상직 이사장도 측근의 선거법 위반 혐의로 전북선관위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

측근이 명절을 이용하여 지인들에게 선물사례를 했다고 하지만, 이 이사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 개입에 대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밖에 국민연금공단 직원들도 이사장 출마 예정 지역구 노인정에 상품권을 줘 선거법 위반 의심을 받고 있다.

이에 야권들은 일제히 비판하며 사과와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민주평화당 전북도당은 “‘염불보다 잿밥’에 정신 팔린 민주당의 전직 국회의원 출신 공기업 수장들이 잇따른 추문으로 전북도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며 ”명명백백하게 사실을 도민들에게 공개하라”고 강력 요구했다.

대안신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당도 성명을 내며 비판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출신 공기업 사장들의 이어진 구설로 인해 도내서 ‘콘크리트 지지율’을 보인 민주당에 대한 도민들의 민심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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