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마을술사와 함께하는 문화심장터 100만평 여행
전주 마을술사와 함께하는 문화심장터 100만평 여행
  • 뉴스인전북(News人 Jeonbuk)
  • 승인 2019.10.2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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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전주문화재단, 이달부터 마을술사와 함께하는 ‘전주 마을여행’ 시범운영 나서

전주시가 마을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마을술사와 함께하는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시와 전주문화재단은 내년부터 ‘마을술사’ 양성과정을 통해 개발한 마을 탐방 코스를 마을술사와 함께 걸으며 해설을 들을 수 있는 ‘전주 마을여행’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마을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주민 등으로 구성된 마을술사는 마을을 기록하고, 해설하며, 발전을 제안하는 주체로, 시와 전주문화재단은 각 동별 콘텐츠를 발굴해 시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마을술사를 양성해왔다.

‘전주 마을여행’은 시와 전주문화재단이 2015년부터 4년간 ‘동심(洞心)찾기’라는 부제를 가지고 각 동의 역사와 생태, 문화자원 등에 대한 문헌조사와 마을에 대한 기억을 구술 채록해 완성한 결과물인 ‘마을조사서’를 활용한 사업으로, 곳곳에 숨겨진 우리 동네 명소를 직접 방문하고 그곳에 담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시는 내년도 본격 운영에 앞서 올해 구도심 문화심장터 100만평 권역을 포함한 전주 전역을 대상으로 마을여행 시범사업을 통해 마을술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다양한 수요자의 맞춤형 코스를 추가 개발하는 등 마을여행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시는 전주교육지원청의 전주혁신교육특구 사업과 연계해 마을술사와 함께 우리 마을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교사를 대상으로 마을탐방을 추진하고, 내년부터는 학생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시와 전주문화재단은 지난 16일 ‘미래유산과 함께하는 아시아 문화심장터’를 주제로 대학생 10여명과 함께 제1차 마을여행 시범사업을 운영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풍남문에서 출발해 행원, 고물자 골목, 고미술거리, 전주 차이나타운, 서문교회를 지나 다가공원까지 함께 걸으며 전주 구도심의 흔적과 가치를 경험했다. 또 다가공원에서는 가람 이병기 선생의 시를 낭송하면서 깊어가는 가을을 한층 더 느낄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마을여행이 타지에서 방문하는 여행객에게는 전주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이색적인 여행상품이 되고, 시민들에게는 내가 사는 마을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향후 마을여행이 시민들이 마을 콘텐츠 개발 등 마을 발전을 위한 제안으로 이어지는 등 주민 스스로 마을을 활성화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역할을 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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