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체육중고 학부모들, 코치 지도비 회계편입 요구...학교 거절
전북체육중고 학부모들, 코치 지도비 회계편입 요구...학교 거절
  • 뉴스인전북(News人 Jeonbuk)
  • 승인 2019.10.08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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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학부모들, 돈 안내는 학부모도 있어 자발적 모금...진상규명 촉구

전북체육중. 고등학교 태권도부 코치들에게 지도비 명목의 돈을 지급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걷었다고 주장한 학부모들이 학교측에  이 돈의 회계편입을 요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학부모들의 정당한 요구를 학교나 교육당국이 면밀히 검토했다면 최근 불거진 논란이 없을 것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전북체육. 고 태권도부 학부모들은 7일 전북교육청 기자회견을 통해 “김영란법 시행으로 회비 납부가 논란이 될 소지가 있다고 판단, 지난 2016년 11월 운영계획서와 학부모 동의서를 갖고 학교측에 회비를 회계에 편입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특히 학부모들은 회계 편입을 위한 사전조사를 했을 뿐만 아니라 전북교육청에 유선문의 및 조언을 구하는 등 철저하게 준비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학교 관계자가 업무 과중과 다른 부서 코치와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거절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학부모들은 안일하게 대처하는 학교행정과 전북교육청의 희생양이 될 수 없다며 학생들이 어른들 문제로 다시는 이러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진상규명을 강력히 촉구했다.

대전에서 왔다는 한 학부모는 “운동을 시키려는 학부모들은 대부분 코치를 보고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새로운 코치가 오면 어떻게 하느냐”고 자식의 교육을 걱정하기도 했다.

더불어 이들은 학교 현장 운동부 지도자들의 처우 개선에도 관심을 갖고 현실화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학부모들은 “자율적으로 돈을 냈기 때문에 돈을 내지 않은 학부모도 있다”고 전제한 뒤 “코치 2명이 강제적으로, 강압적으로 돈을 걷어 달라고 한 적이 없다”고 역설했다.

전북체육중. 고 태권도부는 최근 전국체전에 출전했으나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 코치들은 해임됐으며 전북교육청은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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