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국학원, 선도문화연구원, 개천문화 축제 개최
전북 국학원, 선도문화연구원, 개천문화 축제 개최
  • 최재호
  • 승인 2019.10.04 14:3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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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의 꿈! 사람을 이롭게 세상을 평화롭게
16개 지역 국학원과 10개 시〮군 지회

 

개천절은 기원전 2333년 단군왕검께서 아사달에 우리 민족 최초의 국가, 고조선을 개국한 것을 기리는 날이다.

사단법인 국학원(원장 권나은)은 지난 3일 제4352주년 개천절을 맞이해 전국 16개 지역 국학원과 10개 시〮군 지회에서 ‘한민족의 꿈! 사람을 이롭게 세상을 평화롭게’ 를 주제로 개천문화 축제를 개최했다.

전북에서는 전북 국학원(원장 이승희)과 선도문화연구원(원장 김세화)이 공동주관해 모악산 입구에 있는 일지 브레인아트 갤러리에서 오후 4시부터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전북 국학원과 선도문화연구원 회원 및 도·시민 약 150여명을 비롯해 완주군의회 윤수봉 부의장, 광복회 전라북도지부 이강안 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한민족의 생일인 개천절을 기뻐하고 축하하기 위해 개천절 노래 제창, 단군할아버지 어록 낭독, 개천절 의미를 주제로 한 동영상 시청, 개천절 축하 떡 케이크 커팅식, 개천절 O.X 퀴즈, 풍물놀이한마당, 겨레하나 대학생동호회 축하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진행됐다.

전북국학원 이승희 원장은 기념사에서 “개천절은 우리나라의 생일로 정말 기쁘고 경사스러운 날이다. 국학원은 역사를 바로 세우고 우리 민족의 위대한 정신과 문화를 알리기 위해, 1991년부터 전국에서 모든 국민들이 축하하고 기뻐할 수 있는 개천국민축제를 개최해 왔다"면서 "그러나 이렇게 모두가 기뻐하는 축제이며 대한민국 5대 국경일 중에 하나인 개천절 날, 정부에서 개최하는 개천절 경축식에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일어나고 있는 모든 문제는 국가의 중심철학인 개천정신, 홍익정신을 바로 세울 때 해결될 수 있다"며 "오늘 이 자리가 개천정신, 홍익정신으로 화합의 장이 되고, 더 나아가 홍익정신을 되살려 대한민국이 인류평화에 기여하는 문화대국으로 탄생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며 다음 개천절 경축행사에는 대통령이 꼭 참석하기를 기원한다.”라고 덧붙였다.

선도문화연구원 김세화 원장을 대신해 이문창 사무총장은 “화합과 조화의 정신으로 세계 역사상 전무후무한 평화 체제를 구축했던 나라, 모든 국민들의 행복과 깨달음을 위한 국가, 고조선을 여셨던 선조들의 거룩하고 순수한 개천의 정신을 이어 받아, 대한민국의 국민은 누구나 스스로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러브 마이셀프의 정신을 실현하기 바란다"고 대독했다.

또 "자신의 인생의 진정한 주인이 되고 얼을 찾아 진정한 어른이 되고 나라의 진정한 주인, 진정한 애국자가 되어 자유민주주의가 완성되기를 바라며  한민족이 전 세계 모든 나라에 이러한 정신을 전함으로써, 모든 사람들이 인종, 민족, 국가, 종교, 사상, 빈부, 성별로 인한 차별을 받지 않고 인간의 존엄성을 진정으로 실현하는 지구촌이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완주군 군의회 윤수봉 부의장은 “우리나라의 생일인 개천절을 축하하며 현재 지역 간의 갈등, 세대 간의 갈등 등 대립과 차별에서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런 현실 속에서 더욱 더 자기 자신을 바라보고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홍익인간의 정신을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축사했다.

 

광복회 이강안 전북지부장은 “우리 민족의 정기가 많이 서려 있는 이 곳 모악산에서 개최된 개천절 행사에 참석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개천절은 하늘에 감사하고 우리의 뿌리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날이다"며"우리나라는 어느 나라보다 뿌리 깊은 역사를 갖고 있으며, 홍익인간 이화세계라는 크고 깊은 정신을 건국이념으로 세워진 나라는 전세계에서 우리나라 외에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이러한 선조들의 후손임에 자랑스러워하고, 개천절을 더 성대한 축제로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며"오늘의 행사를 통해 더 많은 분들이 개천절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축사를 했다.

기념식 후, 국조 단군으로 분장한 회원들과 참석자들은 모악산 관광단지 내 도로에서 참석한 시민들과 함께 거리 퍼레이드를 하며, 단기 4352년 개천절을 경축하고 국조단군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 정신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조귀분씨(53세, 간호사, 전주 삼천동)는 “평소 단군이라고 하면 나와 멀리 떨어져 있는 느낌이었는데, 축제에 참여하면서 단군이 신화가 아닌 나의 조상, 우리의 할아버지라는 사실이 가슴에 와 닿았다"며" 제 주변에 많은 사람들은 단군이 신화라고 알고 있는데, 역사적인 사실이라는 것을 알려줘야겠다.”라고 말했다.

유은주씨(32, 여, 김제시)는 “처음 개천절 행사에 참여했는데, 개천절이 하늘과 땅이 연결된 날이라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고 단군의 깊은 뜻까지 알게 되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우리나라의 옛 기록에 따르면, 오랜 옛날에 환인천제의 아들 환웅이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弘益人間)의 뜻을 품고 세상에 내려와, 단군왕검을 낳으셨고, 단군왕검이 처음으로 나라를 세워 ‘조선’이라 하였다. 이 단군 조선이 바로 우리 역사상 최초의 국가이다.

단군이 우리 민족의 시조라는 사실은 고려시대의 역사서인 일연의 '삼국유사'와 이승휴의 '제왕운기'에서 확인된다.

이와 같은 역사인식은 조선시대에도 그대로 이어져 세종대왕 때는 나라에서 평양에 사당을 세우고 매년 제사를 지냈다.

근대에 이르러 단군은 민족의 시조로 국가에서 숭상하였다. 대한제국은 1909년 ‘개천절’을 제정해 단군 조선의 개국을 기리기로 했고, 그 개천절은 1919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과 더불어 ‘국경일’로 제정됐다.

상해 임시정부는 대한제국을 계승하는 민국이란 뜻으로 대한민국이란 국호를 정하면서 개천절에 대한 인식도 같이 했다.

광복 후 우리나라는 1948년 8월 15일에 정부를 수립하고, 9월 25일에는 ‘연호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단군기원 곧 단기(檀紀)를 나라의 공식연호로 삼아 1961년까지 사용했다.

이듬해 1949년 10월 1일에는 ‘국경일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단군이 개국한 양력 10월 3일을 개천절로 정하고 매년 이 날을 경축해오고 있다.

국학원은 2004년 이래 매년 삼일절, 광복절, 개천절 등 국경일마다 국민축제 형식으로 국경일 행사를 대중문화 형태로 주도해왔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 국가보훈처장의 표창을 받은 바 있다. 현재 우수한 전통문화와 역사, 철학을 교육하기 위해 한민족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선도문화는 천지인 정신과 홍익철학을 바탕으로 개인과 민족과 인류에게 건강, 행복, 평화를 실현하고자 하는 문화이며, 사단법인 선도문화연구원은 우리 민족 전통문화의 뿌리인 선도문화를 연구하고 알리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민간단체이다.

선도문화 연구, 발굴, 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는 현대에 선도문화를 바탕으로 새롭게 체계화된 명상교육법인 선도명상을 알리는 사업, 모악산 선도명상축제, 개천문화축제 개최 사업, 왜곡된 전통문화와 역사를 바르게 알리는 사업, 지구환경을 정화하는 사업 등이 있다.

국내외에 선도명상의 발원지인 모악산을 홍보하여 모악산을 방문하도록 하는, 홍보 및 관광객 유치 사업도 꾸준하게 추진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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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령 2019-10-04 16:19:48
단기 4352주년 개천행사를 축하합니다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로 모든 국민에 홍익 인성이 꽃피는 기념일로 거듭났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