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낙농업 고위급, 전북대서 한국 개량기술 배운다
우간다 낙농업 고위급, 전북대서 한국 개량기술 배운다
  • 뉴스인전북(News人 Jeonbuk)
  • 승인 2019.09.1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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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우간다 낙농 생산성 향상 위한 초청연수 진행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가 26일까지 우간다 낙농업 고위급을 대상으로 국내 초청 연수를 실시한다.

전북대부설 국제농업개발협력센터(센터 김중기)는 올해 1월부터 한국농어촌공사의 ‘우간다 낙농기술 지원을 통한 생산성 향상사업’을 수행하며, 우간다에 한국형 시범 낙농목장 설립 및 한국 젖소 유전자원 기술을 전수함으로써 아프리카 가축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17일부터 시작된 이번 연수에는 우간다 안나 로즈 아데문(Dr. Ann Rose Ademun Okurut) 우간다 농림축산수산부 동물검역원장을 비롯해 윌리엄 바제요(Dr. William Bazeyo) 마케레레대학교 부총장, 관련 학과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농협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 등을 견학하고 국내 전문가들의 강의 및 간담회에 참석한다.

또한 전북대 동물분자유전육종사업단(단장 이학교)은 18일 ‘아프리카 국제협력사업 간담회’를 열어 한-아프리카 간 공동 연구 방안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서 우간다 전문가들은 자국의 낙농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의 ‘유전체 선발기술’을 도입하여 아프리카 소 품종 개량에 활용하기로 했다.

‘유전체 선발기술’은 2017년 동물분자유전육종사업단이 개발한 가축 개량기술이다. DNA칩에 저장한 가축의 유전정보를 통해 유전능력을 분석하여 우수한 개체를 정확하게 선발하는 기술이다. 현재 국가단위 한우 보증씨수소 선발에 사용되고 있으며, 암소, 종돈에 적용을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 기술을 아프리카 소 품종에 활용할 경우 아프리카 축산 발전을 가속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수는 전북대가 2016년 우간다 마케레레대학과 MOU를 체결한 이후 지속적으로 협력한 결과로, 교내 연구로 개발한 축산기술과 한국산 우수 젖소 정액을 아프리카로 수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향후 아프리카에서 한국산 정액으로 젖소를 개량함에 따라 관련 동물약품, 사료, 낙농시설 등 연관 사업의 파급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전북대는 한-아프리카 산업 교류 확대를 위해 KOICA IBS 「우간다 농축산 순환형 농가소득 창출사업」 등을 통해 현지 농가 소득 증대 및 일자리 창출을 추진 중이며, 「우간다 산학연계형 석사과정」·「KOICA 프로젝트 봉사단」 프로그램으로 양국 협력에 필요한 전문 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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