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이 최우선...태풍에 축제 등 취소나 연기
안전이 최우선...태풍에 축제 등 취소나 연기
  • 뉴스인전북(News人 Jeonbuk)
  • 승인 2019.09.0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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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군 한우랑사과랑 축제 취소...무주군 축제 탄력 대응

전북도 등 태풍 북상에 비상 근무...각별한 주의 당부
무주군이 5일 태풍 북상에 대비, 반딧불 축제 행사 시설물을 철거하고 있다.
무주군이 5일 태풍 북상에 대비, 반딧불 축제 행사 시설물을 철거하고 있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강력한 태풍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함에 따라 전북 지역 축제가 전격 취소되거나 각종 행사가 연기됐다.

기상청은 5일 태풍 링링이 6일 밤부터 제주도 서해상을 지나 빠르게 북상, 강한 세력을 유지한 상태로 7일 서해상을 통과하고, 이때 태풍의 위험 영역인 ‘우측반원’에 우리나라가 위치하면서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도내 지자체 등은 축제와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등 안전에 방점을 뒀다.

장수군은 6~8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던 ‘제13회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를 전격 취소했다.

축제추진위원회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태풍 링링의 북상 예보에 따른 축제 진행 여부를 논의하고 군민과 관광객 안전을 위해 제13회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제13회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는 ‘색에 반하고 맛에 취하는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라는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예년과는 다른 색다른 모습으로 개최될 예정이었다.

정길수 축제추진위원장은 “지난 1년간 최선을 다해 준비한 축제지만 태풍 링링이 한반도를 관통한다는 예보로 관내 농가들의 피해 및 각종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축제를 강행하기에는 어렵다고 판단돼 축제 취소를 결정했다”며 “내년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해 더 풍성한 축제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반딧불축제를 개최중인 무주군은 8일까지로 예정된 각종 프로그램들도 기상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앞서 4일 고창군이 6~8일 개최 예정이었던 ‘2019고창야행’을 태풍 북상에 따라 9월 중순께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군은 추진위원회와의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날짜를 확정하고, 그 내용을 언론과 SNS 등에 대대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야행은 읍성 야간 관람을 비롯해 야밤 백중싸움, 동민동락 다듬이질 노래 공연을 비롯해 마술·판토마임 등 각종 버스킹 공연, 다양한 먹거리·공예 체험 등이 열린다.

한편, 전북도를 비롯한 일선 시군은 태풍에 따른 인명 피해 및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근무 체제를 수립하고 현장 점검을 실시하는 등 24시간 상황 관리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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