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경제강국향해 뚜벅뚜벅 걸어갈 것"
문 대통령 "경제강국향해 뚜벅뚜벅 걸어갈 것"
  • 뉴스인전북(News人 Jeonbuk)
  • 승인 2019.08.1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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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광복적 경축사서 극일 메시지...예전 비해 절제
사진: 청와대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절제된 대일 메시지를 보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광복절 74주년 기념식에서 "침략과 분쟁의 시간이 없지 않았지만, 동아시아에는 이보다 훨씬 긴 교류와 교역의 역사가 있다"면서 "일본이 이웃나라에게 불행을 주었던 과거를 성찰하는 가운데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이끌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에 역사에 대한 반성을 촉구하면서도 협력에 더 방점을 찍어 대일 메시지에 강도를 낮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에 맞서 우리는 책임 있는 경제강국을 향한 길을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라면서도 "지금이라도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잡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우리는 과거에 머물지 않고 일본과 안보·경제협력을 지속해 왔다"며 "공정하게 교역하고 협력하는 동아시아를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언급하며 "세계인들이 평창에서 평화의 한반도를 보았듯이 도쿄 올림픽에서 우호와 협력의 희망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한 것도 최근 도쿄올림픽 보이콧 논란을 염두에 둔 유화 메시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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