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익산시장-유기상 고창군수 선택은
정헌율 익산시장-유기상 고창군수 선택은
  • 뉴스인전북(News人 Jeonbuk)
  • 승인 2019.08.12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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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분당 수순서 행보 주목...행정에 집중하며 긴 호흡으로 대처할 듯
정헌율 익산시장(왼쪽)과 유기상 고창군수
정헌율 익산시장(왼쪽)과 유기상 고창군수


전북 국회의원들 숫자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민주평화당이 분당 수순을 밟으면서 앞으로 행보에 시선을 받는 이들이 또 있다. 

그들은 민주평화당(평화당) 소속 현직 단체장들이다. 정헌율 익산시장과 유기상 고창군수가 평화당이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바람속에서도 이들은 각각 도전자와 현직 군수를 누르고 당선되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만큼 지역서 영향력이 크다는 의미다. 

그래서 내년 4월15일 총선을 앞두고 이들 행보가 정치권에 비상한 관심사다. 


익산 국회의원은 갑과을 두 지역인데 현역 국회의원의 소속 정당이 다르다.  갑은 민주당 이춘석 의원이며 을은 평화당 조배숙 의원이다. 익산 시민들은 한 정당에 몰아주기 보다는 나눠서 지지를 보낸 셈이다. 
 
민주당은 이들 두 지역구  당선을 노리고 조직 강화와 밑바닥 민심 잡기에 열중하고 있다.

정치 지형상 미묘한 지역인데 평화당이 쪼개지고 있다.

현재 조배숙 의원은 당권파로 분류되고 있다. 정동영 대표와 함께하고 있다. 당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은데 일각에서는 중재파로 보는 시각도 있다. 중재가 성사되지 않으면 탈당할 수도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고창은 직접 영향권이다. 

정읍과 고창 지역구인 유성엽 원내대표가 비당권파 중심에 있기 때문이다. 유 원내대표는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를 이끌고 있다. 12일 탈당하겠다고 이미 선언한 상황이다. 극적 타협 가능성도 있지만 극히 낮다. 

이런 의미서 유기상 고창군수에게 영향은 직접적이다.  

특히 유기상 고창군수는 지난해 지방선거서 민주당 소속 현역 군수를 꺾는 최대 이변을 연출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지지 기반이 탄탄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내년 선거는 국회의원 선거라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단체장 선거는 3년 뒤에 치러진다는 점이다. 단체장 선거 앞서 대통령 선거도 있다. 정치권의 대변화를 초래할 선거가 두 번이나 있다. 

또한 내년 총선이 끝난 뒤 선거결과에 따라 정치권 지각변동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정 시장과 유 군수는 행정고시를 통해 오랫동안 공직 생활을 경험한 행정가 출신이다.  

이와 관련해 익산시장 측근은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도내 정치권 인사는 “시장이나 군수 입장에서 보면 내년 선거는 자신들의 선거가 아닌 간접 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단체장들은 이제 집권 2년차에 접어들어 실적을 올리고 주요 현안 해결에 속도를 낼 수 있는 시기이다. 지역 발전에 전념하는 단계에서 정치권 변화에 즉각 반응을 보이기보다는  상황을 예의 주시할 것”이라며 “변동성이 큰 정치권 상황에서도 긴 호흡을 갖고 대처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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