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고 학생들 ‘8월의 크리스마스’
전주고 학생들 ‘8월의 크리스마스’
  • 뉴스인전북(News人 Jeonbuk)
  • 승인 2019.08.0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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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8월 건강상 연탄 사용 어르신들 위한 연탄봉사

학생들-전주연탄은행-경보제지-교사 한마음으로 뭉치다

“8월의 크리스마스”

“한여름에 연탄봉사”

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은 전주고등학교(교장 신정균)가 이색 봉사활동을 펼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주고 학생들은 2일 전주완산초등학교서 전주연탄은행 자원봉사자들과 만나 함께 곤지산 주변 주거 및 난방 사각지대 어르신들을 위한 연탄 봉사활동으로 비지땀을 흘렸다.

연일 35도를 넘는 무더위속에서도 학생들과 자원봉사자, 교사들은 웃으며 봉사 활동을 펼쳐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은 여름철이지만 건강상 이유로 매일 연탄을 사용해야하는 어르신들이 있지만 지원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을 접하고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연탄 봉사활동은 학생들이 교실 안 배움을 실제 생활서 실천하는 아주 뜻깊은 ‘살아있는 교육’과 전주연탄은행 등 도움이 있어 성사됐다.

더욱이 임실 경보제지는 학생들의 깊은 배려와 봉사 활동을 높게 평가, 폐지를 화장지와 교환하면서 더 많은 화장지를 제공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이날 봉사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자신들이 매일 마시고 버리는 우유 팩을 세척하고 건조 수집한 뒤 경보제지서 화장지를 교환했다.

연탄봉사를 한 김규진 학생(3학년)은 “연일 폭염에 산이나 계곡 등으로 가서 휴식을 취하는 방안도 고민했었지만 그간 학교에서 배운 바를 실천하고자 연탄 봉사를 하게 됐다”며 “교과서에서만 배우던 어려운 이웃이나 복지사각지대를 실제 봄으로써 앞으로 이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갖는 아주 보람있고 유익한 행사였다”고 기뻐했다.

권혁선 전주고 교사는 “8월의 크리마스 행사가 성사된 것은 학생들이 흔쾌한 참여와 윤국춘 전주연탄은행 대표의 헌신, 그리고 경보제지의 도움이 있어 가능했다”며 “학생들이 사회 현실을 제대로 알고 봉사와 희생을 배우는 기회가 돼 매우 흐뭇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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