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속으로...지방의회, 개원기념 트렌드 변화
주민 속으로...지방의회, 개원기념 트렌드 변화
  • 뉴스인전북(News人 Jeonbuk)
  • 승인 2019.07.0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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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1주년 전북도의회- 완주군의회 땀방울로 농촌일손돕기 등 봉사

부안군의회, 미래 일꾼 양성 차원 어린이의회 운영

전북도의회 등 지방의회 개원 개념식에 변화가 일고 있다. 

그간 개원 개념식을 거창하게 실시해 오던 지방의회들이 주민들과 함께 땀방울을 흘리며 주민 속으로 파고드는 봉사활동을 하는 등 나름대로 의미가 큰 활동을 펼치기 때문이다.  

전북도의회와 완주군의회, 부안군의회, 무주군의회는 개원 기념식 대신 농촌일손돕기와 환경정화 활동 등을 펼쳤다.

제11대 전라북도의회는 4일 개원 1주년을 맞이해 기념식 대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금을 기탁하고 완주지역 블루베리 농가를 찾아 일손 돕기에 나서는 등 뜻깊은 1주년 행사를 가졌다.

이날 송성환 의장, 한완수·송지용 부의장 및 의원, 사무처 직원 등 60여명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완주군 관내 이도열씨, 전재훈씨, 김상원씨 블루베리농가에서 오전 내내 잡초제거 등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도의회는 또 풍작으로 가격이 폭락한 양파 농가를 돕기 위해 1톤(1,000kg) 분량의 양파도 구입했다.

송성환 의장 및 의원들은 “농가에 일손이 생각보다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농가에 다소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양파 가격 폭락에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며 “도민들께서 평소보다 많은 양파를 구입해 건강도 챙기고 농가의 어려움도 나눴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농촌일손 돕기에 앞서 전라북도의회는 개원 1주년 행사를 치르지 않고 관련 예산을 절감해 발생한 5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완주군의회(의장 최등원)도 이날 제8대 완주군의회 개원 1주년을 맞이하여 만경강 정화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개원 1주년 기념행사에는 완주군의회 전 의원 및 의회사무국 전직원이 참여하여 완주군을 대표하는 만경강(봉동교 인근)에서 무단으로 버려지고 방치된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정화활동을 펼쳤다.

앞선 지난 1일 부안군의회(의장 이한수)는 개원 1주년 기념하기 위해 부안동초등학교 학생 30여명을 대상으로 2019년 어린이 의회 교실을 개최했다.

어린이 의회 교실은 제8대 부안군의회 개원 1주년에 맞춰 새롭게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미래를 이끌어갈 지역의 학생들에게 민주적 의사절차, 지방의회 기능과 역할을 교육하고 회의진행을 직접 체험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무주군의회(의장 유송열)는 4일 무주 나봄리조트에서 김천시·영동군 의회 의원들과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제1회 삼도봉 3시·군 의회 합동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3시·군 의회 간 지속적 교류를 통해 정보교류와 협조체계 구축을 통해 선진 의정을 구현하고, 의정활동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습득하는 등 인접지역 지자체간 정책발굴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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