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섭 정읍시장, 재난상황 점검 등 숨가쁜 민선7기 본격화
유진섭 정읍시장, 재난상황 점검 등 숨가쁜 민선7기 본격화
  • 뉴스인전북(News人 Jeonbuk)
  • 승인 2018.07.0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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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시장 “더불어 행복한, 더 좋은 정읍 만들겠다”

유진섭 시장이 민선 7기 첫날부터 숨가쁜 일정을 보냈다.

유 시장은 2일 장마와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당초 예정된 취임식을 취소하고 오전 9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재난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시에 따르면 정읍에는 지난 1일부터 2일 오전 7시까지 모두 87mm의 비가 내렸으나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유시장은 회의에서 기상특보 발표와 강우량 현황, 그리고 이에 따른 주요 조치사항을 보고 받았다. 이 자리에서 유시장은 “아직까지는 정읍에서 단 한 건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지만, 전국 곳곳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기상 상황이 유동적인만큼 경계심을 늦추지 말 것”을 지시했다. 특히 산사태와 침수, 축대 붕괴, 하천 범람 등 비 피해가 없도록 현장을 면밀히 파악하고 예방대책에 만전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이어 재해위험지구 사업지구인 금붕천을 방문해 “전북지역의 경우 예상보다는 적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지만 3일까지 매우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예보돼 있는 만큼 현장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유시장은 이날 오후 취임 기자 회견을 통해 7기 시정 목표와 5대 방침을 설명하며 시정 방향을 밝혔다.

유시장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정읍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정읍시정을 맡겨 주신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시민을 섬기기 보다는 시민과 가까운 이웃, 형제와 같은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 시민이 우선인 친절한 시장, 일하는 시장으로의 각오를 밝히고 직원들에게는 현장 중심의 행정과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일하는 공무원이 되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저를 선택하셨든, 선택하지 않으셨든 우리 모두는 ‘정읍시민’ 이다”며 포용과 상생의 시정 운영을 강조하고 함께 선거를 치렀던 분들의 공약 중 정읍에 꼭 필요한 것은 치밀한 검토를 거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유시장은 ‘더불어 행복한, 더 좋은 정읍’을 민선 7기 시정 목표로 밝혔다. 또 이를 실현해가기 위한 시정 5대 방침으로 품격있는 안전행복도시 살맛나는 첨단경제도시 함께하는 교육복지도시 찾고싶은 문화관광도시 스마트한 농·생명도시를 제시하고 분야별 주요 공약을 밝혔다.

품격있는 안전행복도시

체계적인 재난대응 시스템과 각종 안전 매뉴얼을 마련하고 정읍시 CCTV 안전통합 관제센터를 중심으로 도시 상황을 24시간 통합관리한다. CCTV를 전수조사해서 사각지대도 없앤다는 방침이다.

정읍경찰서 신축과 여성화장실 긴급 호출벨 설치 등 스마트 도시 안전망을 구축한다. 동진강과 고부천 등 상습 수해발생지역의 지방하천 정비와 부전과 금붕 등 재해위험지구 정비에도 주력한다.

살맛나는 첨단경제도시

신정동 일대 첨단과학산업 클러스터의 견고한 구축과 첨단과학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힘쓴다. 전북연구개발특구 내 방사선 융복합과 미생물 산업의 미래 첨단과학기술을 토대로 정읍시 예산 1조원 시대를 연다는 방침이다.

농축산용 유용미생물 바이오 파운드리 구축과 전자선 가속기 이용 축산악취 가속기 개발, 한국형 동물의약품 산업화 기반 구축 등 연구개발(R&D) 사업들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각오다.

혁신형 외부기업과 청년 스마트업 벤처기업을 유치하고 스마트시티와 드론농법, 신재생 에너지 사업도 육성한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전통시장 활성화 등 침체된 정읍 경제 살리기,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데 전력을 기울인다는 의지다.

함께하는 교육복지도시

교육 수준을 확실히 높여 인구 유출을 막고, 시민의 권리인 복지를 강화한다. 먼저, 실력 있고 품성을 갖춘 정읍 인재 육성에 나선다. 무상교복 실현과 대학 신입생 장학금 지원, 중고교 바우처 사업 확대, 자녀 군입대시 상해보험 가입, 정읍청년 드림 컴 트루(Dream Come True) 지원사업 등이 대표적인 교육 지원 사업들이다.

보편적 복지 실현 시책 추진에도 힘을 모은다. 어르신들의 삶의 질 안정을 위한 치매안심센터 건립과 독거노인 응급 비상알리미 서비스 구축, 어르신 공공근로 일자리 확대 등에 적극 나선다. 장애인 보조기기 지원 강화를 비롯 다문화센터 기능 확대 등의 다문화 가정 지원과 함께 신혼부부에 전세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하고 시내버스 요금 1,000원 단일요금제도 도입한다.

찾고싶은 문화관광도시.

내장호와 용산호 주변의 관광자원을 연계한 복합 힐링 레저공간과 함께 생태공원, 생태학습장, 스카이워크 등이 연계되는 생태 랜드마크 조성에 나선다.

국립 수제천원 설립이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동학농민혁명 남북공동학술대회 개최, 조곡천 복원 등 정읍만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상품화에도 주력한다.

특히 정읍천 꽃길 조성과 모래사장 및 피크닉시설 설치 등 시민휴식 공간 확대로 시내권 도심관광의 활성화 하는 등 정읍을 사계절 토탈관광랜드로 만들어 간다는 청사진이다.

스마트한 농·생명도시

스마트 팜과 드론 농법, 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 친환경 첨단기술을 활용한 혁신 선도 산업 육성에 나선다. 정읍을 서남권 농축산물 유통의 거점도시로 발돋움시켜 생산에서 유통, 가공, 판매에 이르는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농민 수당 지급과 귀농․귀촌인 정책 지원 확대, 옹동과 칠보, 산내, 산외면 지역 농업인들을 위한 동부권 농기계 임대사업소, 신축, 에코 청정 정읍 조성을 통해 농촌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의지다.

유시장은 “시민들께서 선택한 ‘소중한 한 표’가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당당하게 보여드리고, 집권여당 지방정부 수장으로서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 새로운 정읍을 열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장 방문을 마친 유시장은 기자 회견에 앞서 시장실에서 사무인수에 서명하고 간부들과 인사하는 자리에서 간략히 취임 선서를 한 후 충혼탑을 참배하고 성공적인 시정 운영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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