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금강역사영화제 24일 개막
제2회 금강역사영화제 24일 개막
  • 뉴스인전북(News人 Jeonbuk)
  • 승인 2019.05.2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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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군산시와 서천군 개최

군산시와 서천군이 공동 주최하는 금강역사영화제는 역사를 주제로 한 영화제로 3개국 15편의 장편 영화가 선보인다. 

24일 개막하는 개막작으로 '바람의 소리'가  상영된다.

군산 예술의전당, CGV군산, 서천군기벌포영화관 등에서 총 15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상영작은 선착순 무료로 볼 수 있다.

24일 오후 6시30분 군산 예술의전당 야외 특설무대에서의 레드카펫 행사부터 펼쳐질 개막식은 군산시립합창단, 서천 예인스토리의 식전 축하공연에 이어 배우이자 전 KBS 아나운서 임성민 씨 사회로 진행된다.

지난 해 미국 뉴욕에서 배우로 새 출발을 한 임성민 씨는, 1회에 이어 2회 영화제도 개막식 사회를 맡기로 해 일시 귀국 예정이다.

2회 금강역사영화제를 찾을 게스트들과 관객들에게 추억을 선물해 줄 개막 축하공연은, 대한민국 포크 록 가수 강산에 밴드가 펼친다.

1993년 솔로 1집 앨범 '강산에 Vol.0'로 데뷔한 강산에 아티스트는 독보적인 보컬리스트로 대중들에게 폭 넓은 큰 사랑을 받아온 가수다.

개막식에는 이준익(사도, 황산벌), 조민호(항거 : 유관순 이야기), 전수일(아메리카 타운), 제제 다카히사(국화와 단두대, 일본) 봉만대, 김수현 감독 등 영화인 게스트가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개막작 '바람의 소리'는 일본의 지배하에 놓인 1942년 중국을 배경으로 한 완성도 높은 역사스릴러로, 중국 장르영화의 뛰어난 제작 수준을 체감하고, 중국영화의 놀라운 발전을 목격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바람의 소리'는 중국 역시 한국과 비슷한 일본과의 역사적 경험을 나눈 관계였음을 확인하면서, 한·중·일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의 역사를 공유하고 미래를 고민하는 계기를 제공할 수작이다.

궁극적으로 ‘한국·중국·일본 등 동아시아의 근현대사에 천착하는’ 금강역사영화제의 지향을 널리 알릴 작품이기도.

2회 금강역사영화제는 26일 오후 7시 서천군미디어문화센터 야외무대에서 폐막작 '삼포가는 길' 상영과 함께 3일간의 일정을 마친다.

황석영 원작, 이만희 감독의 유작인 '삼포가는 길'은 서천군 출신의 한국 배우사의 거목 김진규를 비롯해 70대 중반인 지금도 여전히 현역 활동 중인 백일섭, 오랜 미국 생활을 마치고 귀국해 맹 활약 중인 문숙뷰티 인사이드, 허스토리, 그것만이 내 세상,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사바하)이 주연을 맡은 한국영화사의 문제적 걸작이다.

올해 금강역사영화제에서는 국내외 15편의 역사영화들이 상영될 예정이다.

주요 상영작으로는, 관동대지진과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일본 국내에서조차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했던 여자스모단과 아나키스트들의 삶과 사랑을 담은 '국화와 단두대' (제제 다카히사 감독, 일본), ‘가짜 광수’ 논란을 통해 광주 민주화운동을 다룬 다큐멘터리 '김군' (강상우), 군산시 올로케이션 작품으로 과거 기지촌 여성의 삶을 통해 시대의 아픔을 드러낸 '아메리카 타운' (전수일),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큰 주목을 받은 '항거 : 유관순 이야기'>(조민호) 등이 선보인다.

한국 역사영화의 대표선수가 된 이준익 감독이 직접 참석해 '사도'와 '황산벌'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류승완 감독이 새롭게 편집한 '군함도 감독판' 상영은 개봉 당시 스크린 독과점 논란에 휩싸여 작품에 대한 정당한 평가가 다소 미흡했던 점을 감안하여 차분하게 재평가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해어화'(박흥식), '오빠 생각' (이한) 두 작품 역시 개봉 당시 평단과 관객의 평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다시 읽어내고자 한다.

'워커힐에서 만납시다' (한형모)는 한국 고전영화 재발굴 차원에서 선보이는 작품이다.

서영춘, 트위스트 김, 남정임, 구봉서 등 기라성 같은 올드 스타들을 군산 근대건축관 야외무대에서 볼 수 있는 특별상영작이다.

유의미만 부대 행사들도 펼쳐진다. 우선 군산 출신의 ‘아름다운’ 시인 강형철의 '해망동 일기'를 시인과 함께 다시 보는 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에서는 해망동 주민들을 초청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시낭송 프로그램도 예정되어 있다. 이밖에도 '역사영화와 역사', '문화콘텐츠와 동학'을 문화 전문가들이 짚는 세미나도 열린다.

2019년은 3.1운동, 임시정부 100주년 등 역사 자체가 주제가 되고 있는 특별한 한해다. 이번 금강역사영화제는 그런 의미에서 역사를 소환하고 읽고 새롭게 해석하는 본연의 역할로 더욱 주목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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