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 국토정보학 융합전공 졸업생 모교에 장학금 전달
전주대 국토정보학 융합전공 졸업생 모교에 장학금 전달
  • 뉴스인전북(News人 Jeonbuk)
  • 승인 2019.02.18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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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 국토정보학 민규식 주임교수와 졸업생 7명이 지난 12일 국토정보학 융합전공 발전을 위해 장학금 2,650만원을 전달했다.

 

전주대 국토정보학 융합전공은 한국국토정보공사가 전북혁신도시에 이전하면서 지역인재양성을 목적으로 부동산학과와 법학과가 융합하여 만들어진 전공이다. 설치된 지 3년여 만에 5명의 국토정보공사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번에 부동산학 박사학위를 수여받는 송명수 박사와 정기순 박사가 국토정보학 융합전공의 발전을 위해 각각 1,000만원, 500만원을 내놓자 민규식 지도교수, 부동산학과 장한섭 동문회장과 김정오, 김종인, 이규수, 서예진 국토정보합 융합전공 졸업생(LX 한국국토정보공사 재직 동문)이 장학금 전달에 뜻을 모았다.

송명수 박사(68)와 정기순 박사(59)는 늦은 나이에 전주대 부동산학과 학부과정부터 시작해 올해 박사과정을 이수하는 만학도다. 민규식 주임교수는 두 학생은 결석도 하지 않고, 질문도 많이 하는 성실하고 모범되는 학생들이었다고 회고했다.

 

송명수 박사는 어릴 적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학업을 중단해야 했다. 그리고 만 58세, 이순(耳順)의 나이에 비로소 학업을 다시 시작했다. 그는 중학교 검정고시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2년 만에 합격하고 곧바로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따냈다. 학교를 다니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공부와 현업인 농사를 병행해야 했기에 하루에 3시간도 채 못 자며 공부했고, 강의를 듣다가 쓰러진 적도 있다.

 

전주대 본관에서 열린 장학금 전달식에서 송명수 박사는 “전주대에 와서 강의를 듣는 시간이 가장 행복했다.”라며, “어릴 적 본인처럼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학업에 전념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기부 동기를 밝혔다.

 

정기순 박사도 어릴 적 가난한 형편으로 대학교 진학을 못해오다가 모 은행 전주 소재 지점장으로 재직하면서 전주대 부동산학과에 진학했다. 정 박사는 학업 도중에 여수로 발령 난 뒤에도 왕복 5시간 거리를 오가며 학업을 마무리했다.

 

정기순 박사는 “훌륭한 지도교수님 밑에서 배우며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부동산학 명문, 전주대에 항상 감사하며 앞으로도 전주대에 더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전주대 이호인 총장은 “국토정보학 융합전공에 훌륭한 지도교수님 밑에서 훌륭한 제자들이 배출되었다.”라며, “배우는 데는 나이가 없다는 것을 느끼고, 저를 비롯하여 전주대 구성원들에게 많은 교훈을 주셨다.”라며 감사함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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