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전주시장 ‘광역행보’ 현안 해법모색인가
김승수 전주시장 ‘광역행보’ 현안 해법모색인가
  • 뉴스인전북(News人 Jeonbuk)
  • 승인 2019.02.0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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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시장, 특례시 지원 명목 전북시군의회의장단협의회 참석 지지 요청

전주시, 지역 발전 등 현안 해결 최선 일환...시민, 지역발전 필요하지만 다른 목적은 안돼

김승수 전주시장이 장수군의회에서 열린 전북시군의회의장단협의회 정기총회에 참석하는 등 광역 행보를 펼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주시장이 관할 지역 밖에서 열리는 전북시군의회의장단협의회 총회에 참석하는 일은 극히 이례적일이라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김 시장의 이런 광폭 행보에 현안 해결을 위한 적극적 노력 일환이란 해석과 더불어 정치적 시각도 제기되는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지난달 24일 장수군의회에서 개최된 전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회장 박병술 전주시의회의장) 정기총회에 참석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전주시가 추진하는 특례시 지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시장은 광역시 없는 전북의 입지는 더욱 약화되고 고립되고 있다고 전제한 뒤 무관심과 푸대접 속에 지역 소멸위기에 다다른 전북을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전주시장의 요청대로 전주시의 특례시 지정을 정부에 요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전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도내 시.군의회 의장들의 협의체로 한달에 한번 일선 시.군 의회를 돌아다니며 개최 지역 현안 해결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해 왔었다.

때문에 김 시장의 전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에 참석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전주시의회 한 인사는 “전주시가 먼저 전북시군의회의장단협의회에 참석을 요청해 성사됐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시.군의회 의장들은 다선 의원으로 지역에서 신망을 받고 있으며 탄탄한 조직을 갖춰 정치적 위상과 영향력이 상당하다는 평가가 많다.

이들 시.군의회 의장들은 앞선 지방선거에서 전북도의회 입성하는 등 정치적 기반을 넓혀 나가고 있다. 전북시군의회의장단협의회는 도내 14개 기초의회 의장들이 참석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2일 전주시는 전주지역 초등학교 4곳에 어린이들이 쉬거나 놀 수 있는 아지트 같은 놀이공간이 조성된다고 발표했다.

전주시와 전라북도교육청,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날 전북도교육청 5층 손님맞이방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김승환 전북도교육감,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놀이환경 개선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했다.

이번 협약은 시와 전북도교육청, 세이브더칠드런이 긴밀한 업무 협조를 통해 모든 아동이 마음껏 놀 수 있는 학교 환경을 조성하고, 아동의 놀 권리가 보장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마련된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 김승수 전주시장과 함께 김승환 교육감 등 참석해 특히 눈길을 끌고 있다.

군산시가 추진한 교육사업에는 지역교육장이 참석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24일 군산시(시장 강임준)는 군산교육지원청(교육장 주광순)과 시청 면담실에서 군산교육발전을 위한 혁신교육특구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협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군산혁신교육특구’는 군산시 및 군산교육지원청, 민간단체 등과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들 두고 시민들 사이에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시민 김모씨(전주시 덕진구 우아동)는 “김승수 전주시장이 지역 현안 해결과 사업의 원활을 추진을 위해 폭 넓은 행보는 할 수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벌써부터 현안해결을 빙자해 정치적 보폭 확대를 목적으로 하면 시정 소홀 등 부작용이 속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전주시 핵심 인사는 “시장의 의장단 회의 참석은 전주시 특례시 지정 필요성을 지역 인사들과 공유하고 지원을 받기 위해 이뤄진 행보”라며 “시는 지역 발전과 시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뿐 다른 이유는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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