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아동센터 “최저임금에 프로그램 운영도 어럽다”호소
지역아동센터 “최저임금에 프로그램 운영도 어럽다”호소
  • 뉴스인전북(News人 Jeonbuk)
  • 승인 2019.01.23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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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아동센터 정부, 추경 편성해 운영비 지원촉구

전북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은 최저 임금으로 각종 프로그램 운영마저 어렵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북지역아동센터 관계자로 구성된 '전북지역아동센터 예산사태 해결을 위한 추경쟁취연대'는 22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역아동센터가 법제화된 후 기획재정부는 자체적으로 운영되어야하기 때문에 인건비를 지원할 이유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기재부의 이러한 인식은 정부의 올해 예산에 고스란히 반영돼 종사자들의 최저임금 인상률도 맞출 수 없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들은 따라서 “정부는 종사자들에게 사회복지시설 단일임금 체계를 적용하고 인건비를 분리해 교부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최소한의 아동복지서비스 질을 위해 적정한 수준의 프로그램 비용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최윤자 전북지역아동센터연합회 회장은 “아동복지서비스의 질을 최소한 보장하기 위해서는 프로그램 비용을 적정수준으로 보장해야 한다”며 “1일 아동 1인당 450원인 프로그램 비용을 2500~3000원으로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국회와 정부가 추경예산을 편성해 지역아동센터의 적정 운영비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전북지역 14개 시·군에는 현재 282개의 지역아동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종사자는 총 682명이다. 이들 종사자들은 근무연수에 상관없이 모두가 최저임금 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는 아동 수에 따라 매월 지원되는 예산이 다르다. 19명 이하 458만원, 20~29명 484만원, 30명 이상 670만원이다.

종사자는 19명 이하와 20~29명이 2명, 30명 이상은 3명을 두도록 되어 있다.

정부의 지원예산은 인건비와 운영비로 사용된다. 종사원들에게 최저임금 175만원을 지급하고 4대 보험료와 공과금을 납부하고 나면 몇 십 만원으로 한 달간 아동들의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일선 시군과 전북도가 지역아동센터에 많은 관심을 갖고 어려운 아이들이 제대로 교육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해 줘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들은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집회를 갖고 예산 지원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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