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국회의원 민주당 입당, 안된다-된다
이용호 국회의원 민주당 입당, 안된다-된다
  • 뉴스인전북(News人 Jeonbuk)
  • 승인 2019.01.0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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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국회의원의 민주당 복당을 놓고 시끄럽다.

더불어민주당 남원·임실·순창 지역 광역·기초의원과 당원들은 8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이용호 의원의 복당은 안될 말이다”고 반대의사를 밝혔다.

이에 이용호 의원도 즉각 지역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입당을 하려고 한다며 반격했다. 

지방의원들은 “무소속 이용호 의원은 오랫동안 민주당 당적을 갖고 있었으나 당내 경선에서 번번이 밀리자 탈당했고 이후 낙선을 거듭하다 제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당적으로 국회에 입성했다”며 “이런 사람을 어떻게 민주당에서 받을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용호 의원은 당선 이후 민주당 저격수 역할을 자임하며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혈안이 됐던 사람”이라며 “특히 남원에서는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자 무소속 연대를 결성하고 민주평화당 후보의 유세를 지원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남원 뿐 아니라 임실 순창지역도 돌아다니며 민주평화당 유세를 했는데 어떻게 입당서를 제출했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당원들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지역발전을 위해 민주당에 입당하겠다고 선언하고 입당서를 제출했다”며 “정치적 신의와 의리를 저버린 철새 정치인을 받아주면 당원과 지지자의 반감이 한 번에 터져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 의원이 입당 신청만 한 상태인데도 ‘입당했다’고 허위 사실을 수만 명에게 문자 메시지로 보내 검찰에 고발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용호 국회의원은 이날 도의회 기자실을 방문해 “지역민들의 전체적인 의견과 다른 유감스러운 행동이다”고 잘라 말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에 입당하기로 한 것은 민의와 주민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입당 선언 이후 많은 지역민이 뜨거운 성원을 보냈으며, (실제) 오늘 회견에도 단체장과 상당수 광역 및 기초의원들이 불참했다”면서 이같이 반박했다.

이 의원은 또 “오늘 기자회견에 참여한 일부 기초의원은 내키지 않은 상태에서 명단에 서명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는 줄 세우기 정치로 비쳐 민주당 이미지를 훼손할 염려가 큰 만큼 당 차원에서 철저하게 진위를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무소속 이용호 의원과 손금주 의원은 지난달 30일 더불어민주당에 각각 복당과 입당을 신청했다. 더불어민주당은 9일 중앙당 자격심사위원회를 열어 이들 의원의 당원 자격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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