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경기전 수목, 새 옷 입고 ‘시민 품으로’
전주 경기전 수목, 새 옷 입고 ‘시민 품으로’
  • 뉴스인전북(News人 Jeonbuk)
  • 승인 2018.11.13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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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8~11월까지 국비 등 3억5000만원 투입해 전주 경기전 수목정비사업 추진

조선왕조를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모셔진 사적 제339호 전주 경기전의 수목이 건강한 모습으로 관광객을 맞이하게 됐다.

전주시는 경기전 내 무성하게 자라난 크고 작은 수목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생육환경을 만들고, 시민들이 쾌적하게 경기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수목을 재정비하는 ‘사적 제339호 전주 경기전 수목 정비사업’을 이달 중 완료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경기전 내 수목이 대대적으로 정비되는 것은 10년 만으로, 시는 지난 8월부터 국비 등 총 사업비 3억5000만원을 투입해 이 사업을 추진해왔다.

시는 경기전 내 수목 중 웃자라거나 무성하게 자란 가지를 솎아 냄으로써 나뭇잎 사이 통풍을 원활하게 만들고, 병충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상처가 있는 나무들의 경우 부패 부분을 제거하고 살균·살충처리를 실시했으며, 수목 생장과 상처부위 치유를 돕는 외과수술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와 관련, 현재 경기전에는 소나무 192주와 느티나무 58주, 배롱나무 31주, 은행나무 23주 등 총 378주의 수목이 자라고 있으며, 경기전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그늘과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전주 사고 주변 대나무 숲은 주변 건축과 어우러져 경기전의 멋을 더해주면서 경기전의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시는 향후에도 대대적인 수목 정비사업 외에도 국가 사적의 품격에 맞춘 수목 생육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연중 관리해나갈 방침이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경기전 경내 수목은 경기전을 이루는 중요한 부분인 만큼 국가 사적에 어울리도록 연중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며 “이번 수목정비 사업을 통해 조선왕조의 본향을 상징하는 경기전의 품격을 높이고, 많은 시민들이 문화유산의 새로운 모습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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