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형 마이스산업 육성 종합계획 나와
전북형 마이스산업 육성 종합계획 나와
  • 뉴스인전북(News人 Jeonbuk)
  • 승인 2018.09.07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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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종합경기장 최적지...한국문화관광연구원 최종 용역 발표

전북형 마이스(MICE)산업 추진을 위한 종합계획과 중장기 방향이 제시됐다.

현재 거론되는 6개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후보지 중에서는 전주종합경기장 부지가 최적지로 분석됐다.

전북도는 앞으로 이를 바탕으로 전북형 마이스산업 육성계획을 수립해 5개 세부 추진과제를 선정하고 2023년까지 전국대비 국제회의 개최실적을 현행 3%수준에서 5%시장으로 확대함과 동시에 전시・박람회 30건, 국제회의 280건 개최(목표)를 추진키로 했다.

전북도는 지난해 11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전라북도 MICE산업 종합계획 수립’에 관한 용역계약을 체결해 융복합 미래산업과 연계한 MICE산업 육성계획에 대한 용역을 8월 말 마무리했다.

MICE은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회 (Exhibition)의 머리글자를 딴 용어로, 이들 네 분야를 포괄하는 서비스산업을 의미한다.

이번 용역에서는 국내·외 MICE산업 동향과 전북의 MICE 산업 여건분석, 기존에 검토됐던 전시컨벤션센터 계획 후보지에 대한 장단점 분석, 전북 MICE 수급분석 등의 조사와 진단이 이뤄졌다.

전시컨벤션센터 추진방안과 함께 컨벤션뷰로 필요성 등이 검토됐고, 향후 전북형 MICE 콘텐츠 발굴, MICE 유치·홍보, 국내·외 교류협력, MICE 전문인력 양성 등의 세부 실행계획을 통한 전라북도 MICE산업 중장기 발전방향도 제시됐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특히 전북형 MICE 목적지 조성을 위하여「전통문화와 컨벤션의 만남, 가고 싶은 지역, ‘전북’」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면서 ▲MICE산업 기반 조성 ▲MICE콘텐츠 개발 ▲ MICE유치 및 홍보 ▲국내외 교류 및 협업 증대 ▲MICE전문 인력 양성 등 5가지 세부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또 세부추진과제 실천을 통해 현재 전국대비 국제회의 3%수준의 개최실적을 2023년 전국대비 5%의 컨벤션 시장으로 확대 창출, 전시·박람회 30건, 국제회의 280건 개최 목표를 설정했다.

그 동안 전북에서는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필요성에 대하여 끊임없이 논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6개 계획 후보지에 대하여 다양한 의견이 제시돼왔다.

6개 후보지는 전주 전시컨벤션센터(전주종합경기장), 전주 전시/컨벤션(구 대한방직), 농생명컨 벤션센터(완주군 혁신도시 내), 이서 묘포장, 전북금융센터(JBFC), 한국농생명산업 전당(전주시 혁신도시 내) 등이다.

이번 ‘전라북도 MICE산업 종합계획 수립’ 용역추진 과정에서 기존에 전시컨벤션센터 건립부지로 검토되었던 이들 6개 후보지에 대해 부지별 특성과 내·외환경 등을 포함해 장단점과 우선순위를 검토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전문가(연구원, 교수) 9인을 대상으로 ‘계층적의사결정방법(AHP)을 활용하여 부지별 평가지표로 ‘입지타당성, 접근편리성, 부지규모, 컨벤션센터의 독자성, 시설 복합화’를 선정하고 이에 대한 가중치와 상대적 우위 도를 측정했다.

검토 결과, 전시컨벤션센터는 도시 외곽보다는 도심에서 호텔, 쇼핑몰, 공연장, 박물관 등이 밀집하여 집적효과를 거두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판단과 함께, 전주종합경기장 부지가 다른 부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주종합경기장의 경우 배후도시인 전주의 기존 상권과 인프라가 조성되어 있고, 구도심에 위치하고 있어 컨벤션센터의 기능을 다각화하여 활용도를 높일 경우 도시재생방안으로 작용하여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며, 이미 기존 연구용역을 통해 사업타당성이 면밀히 검토된 부지라는 데에 의미가 있다는 진단이 이뤄졌다.

또 전라북도에 적합한 전시컨벤션센터로는 광주의 김대중컨벤션센터와 비슷한 중간규모인 15,000㎡의 전시컨벤션센터(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회의장)가 현실적이라는 점이 제시됐고, 형태는 공연, 스포츠 행사 등에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한 아레나형(다목적홀)이 유리한 것으로 검토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용역 결과에서 제시된 부지별 우선순위에 따라 시군과 긴밀하게 협의해 빠른 시일 내에 전시컨벤션센터가 건립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대규모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및 전담조직 설치를 통한 하드웨어 구축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한 전북 MICE산업의 이미지 개선 또한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라북도의 MICE산업을 타시도와 차별화하기 위해서는 전북을 상징하는 국제회의 및 전시회를 발굴·기획해 전북만의 이미지나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전북도는 이를 위해 전북의 이미지인 전통문화, 생태자연, 농생명 등 한국적 콘텐츠를 MICE산업 및 인프라에 접목시켜 전북만의 콘텐츠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아직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장소(중소규모 회의시설, 숙박시설 등)들을 유니크베뉴로 선정하고 스토리텔링화해서 마이스산업과 연계 활용할 방침이다.

다양한 MICE행사의 유치 및 홍보를 위해 마이스업계 관계자 대상 팸투어 및 유치개최 설명회, 고품질의 행사를 대상으로 인센티브 제도 등을 추진함으로써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MICE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인적자원 확보, MICE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민관 협력기구인 전북 MICE Alliance 구축 등 MICE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세부사업을 검토키로 했다.

윤동욱 전라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도는 역사·문화적으로 유·무형 유산이 풍부하다. 또한 최근에 농생명, 금융, 탄소, 신재생 등 융복합된 신산업이 전라북도의 새로운 발전가능성으로 대두되고 있고 향후 관련 산업과 연계한 국제회의, 전시회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기회로 타시도와 차별화된 전라북도만의 MICE산업을 꽃피우기 위해 단계적으로 세부과제들을 추진해서 전라북도가 MICE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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