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무소속 대결로 총선구도 급변...민생당 합당 취소할 듯
민주당-무소속 대결로 총선구도 급변...민생당 합당 취소할 듯
  • 뉴스인전북(News人 Jeonbuk)
  • 승인 2020.03.2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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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당, 대안신당과 평화당은 합당 취소 의견 교환

취소로 현역 의원과 도내 출마자 무소속으로 나설 듯

4.15 총선 후보 등록을 이틀 앞둔 24일 민주당과 무소속 대결 구도로 선거전이 급변하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민생당 현역 국회의원들이 총선을 앞두고 비례대표 참여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과 대립이 심화되면서 변화 조짐에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민생당중 옛 대안신당과 평화당은 바른미래당과 합당 취소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3당 합당 취소가 선언되면 정치적으로 소속 정당은 자연스레 없어지며 국회의원들의 무소속 행보는 가벼워진다. 

정동영 민생당 국회의원(전주병)은 이날 전북도의회 기자회견에서 "현 민생당은 반 호남주의와 반 개혁당, 그리고 비례대표 밥그릇 싸움을 벌이는 등 실망스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제한 뒤 "손한규 전 대표에게  최후통첩을 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행동에 나서겠다는 의미이며 후보 등록을 앞두고 있어 시간도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간 민생당 국회의원들은 비례대표 갈등 등으로 인해 대부분 탈당, 무소속 출마를 고심해 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민생당 김광수 국회의원은 최근 무소속 출마를 두고 고심에 돌입했다. 김 의원 참모들은 한결같이 탈당, 유권자들의 판단을 구하자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울러 다른 민생당 국회의원들도 무소속 출마로 급선회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민생당 국회의원은 김광수(전주갑) 정동영(전주병). 조배숙(익산을). 유성엽(정읍고창) 의원 등 4명이다. 

정치권 인사는 “총선 후보 등록이 코앞에 다가온 상황에서 탈당을 고민하는 경우는 지금까지 거의 보지 못했다. 이번 총선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라면서도 “그만큼 민심을 무겁게, 그리고 무섭게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인사는 “민생당 국회의원들이 무소속 출마를 고민하지 않은 의원들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결국 민심과 민의 그리고 시대흐름을 거스를 출마자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민심이 민주당이나 무소속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대안신당과 민주평화당 의원들이 최근 만나 민생당 합당 취소 방안을 모색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비례대표 참여 문제를 놓고 바른미래당계 의원들과 극한 대립과 갈등을 초래한 점도 결별 마음을 굳히는 결정적 계기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총선이 다가오면서 무소속 출마가 러시를 이룬바 있다.

김종회 국회의원(김제부안)이 탈당 무소속 출마를 했으며 임정엽 예비후보(완주진안무주장수)도 민생당에서 무소속으로 갔다.

김관영 국회의원(군산)도 바른미래당에서 탈당, 무소속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도내 국회의원 10명중 김관영. 김종회. 이용호 의원(남원순창임실) 등 3명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후보 캠프 관계자는 “상대 후보의 민생당 탈당 여부에는 관심이 전혀 없었다. 도민들과 지역 유권자들, 그리고 지역발전만 보고 지지를 호소할 방침”이라며 “민생당 일부 후보들의 행보를 보면 자기들만 위한 정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민심이 정확히 심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치권에서는 그러나 무소속 후보들인 김관영 예비후보, 이용호 예비후보, 임정엽 예비후보 등 일부 지역에서 무소속 바람이 거세져 선거전이 돌풍으로 이어질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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