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대안신당, 통합 의기투합?
평화당-대안신당, 통합 의기투합?
  • 뉴스인전북(News人 Jeonbuk)
  • 승인 2020.01.1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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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신당 최경환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방문 ‘이산가족상봉론’ 제기

‘한가족’이였던 민주평화당과 대안신당이 총선을 코앞에 두고 통합을 향한 의기를 투합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16일 창당 후 처음으로 당을 인사차 방문한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를 맞는 자리에서 "이산가족 상봉인 것 같다"며 대안신당 일행을 반갑게 맞았다.

정 대표는 "명절도 되고 서울 갔던 가족들이 고향에 와서 만나는 것 같다"면서 "이산가족 상봉의 정신으로 앞으로 정치를 해갈지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 역시 통합과 관련한 정동영 대표의 발언에 의미심장한 발언으로 이에 동조했다.

그는 "여러 가지 아픈 기억들도 있고, 악몽도 있지만 털어내고 정치적인 결단을 할 시점으로 돌아오지 않았는가 생각한다"면서 "통합을 통해 이번 총선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자"고 말을 건넸다.

최 대표는 이어 "시간이 촉박하니 오랜 정치경력의 정 대표가 이 상황들을 이끌어달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동석한 대안신당 유성엽 의원은 "최경환 대표가 평화당에 이어 바른미래당, 정의당을 방문하는 것은 하늘에서 뜻을 준 것 같다"면서 "'뭉치면 살고 헤어지면 죽는다'는 오랜 격언을 되새기면서 통 큰 결단을 내려야한다"고 말했다 .

평화당 조배숙 원내대표는 "유성엽 의원이 '뭉치면 살고 헤어지면 죽는다'고 했는데 이는 불변의 진리다"면서 유 의원을 지원했다.

그는 "앞으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큰 틀에서 서로 머리를 맞대고 진정하게 국민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제대로 된 국가의 방향을 만들기 위해서 화합을 해야 하며 화합을 이루지 못하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3세력 통합에 따른 물꼬를 함께 터보자는 발언으로 해석되면서 대안신당과 민주평화당 중심으로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정치권은 설명절을 전후해 양측이 몇차례 협상 테이블을 가동하고 4.15 총선을 앞둔 통합 작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한편 대안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을 역임했던 유성엽 의원은 지난해 8월, 제3세력이 사분오열되고 지리멸멸한 정치행태를 바꾸기 위해 평화당 소속 8명 의원들과 함께 민주평화당을 탈당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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